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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은 빈 손이어야 한다산 2013. 8. 15. 21:39
어머니, 동생, 조카들과 더운 저녁을 먹었습니다
어릴적에는 밀대방석에서 낮에 베어서 말린 쑥으로 모기향을 피우고 저녁을 했지요!
시끌하던 집이 조용합니다
천천히 저녁 운동을 하고, 자리에 앉아서 지난 궤적을 생각합니다
참 많이 소유한 나, 참 많은 사랑을 받은 나, 주변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은 나,,,,,
공룡능선을 걷던 마음으로 함께 하리라
“사람은 빈손으로 태어나서 빈손으로 간다. 우리는 이 말을 늘 잊고 산다. 내가 누군가의 손을 잡기 위해서는 내 손이 빈손이어야 한다. 내 손에 너무 많은 것을 올려놓거나 너무 많은 것을 움켜쥐지 말아야 한다. 내 손에 다른 무엇이 가득 들어 있는 한 남의 손을 잡을 수는 없다. 소유의 손은 반드시 상처를 입으나, 텅 빈 손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
-정호승 시인의 산문, ‘빈손은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
참 행복했던 하루가 지납니다
밤 하늘의 별의 보며, 잠을 청하던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아주 자연스럽게 함께, 같이 사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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