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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으로 잎으로 / 유안진
    2023. 7. 5. 20:49

    꽃으로 잎으로 / 유안진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한 곳이며

    뭐니뭐니 해도 사랑은 아름답다고

    돌아온 꽃들

    낯 붉히며 소근소근

    잎새들도

    까닥까닥 맞장구치는 봄날

     

    속눈썹 끄트머리

    아지랑이 얼굴이며

    귓바퀴에 들리는 듯

    그리운 목소리며

    아직도 아직도 사랑합니다.

     

    꽃지면 잎이 돋듯

    사랑진 그 자리에 우정을 키우며

    이 세상 한 울타리 안에

    이 하늘 한 지붕 밑에

    먼 듯 가까운 듯

    꽃으로 잎으로 우리는

    결국 함께 살고 있습니다.

     

    오늘 초상집에 다녀왔습니다

    전 습관이 꼭 장례식장 인포메이션을 흩어 봅니다

     

    젊은 삶이 떠났더라구요,,,,

     

    우리 인생을 마라톤이나 항해에 비유합니다

    누구는 길고,,,,  누구는 짧지만,,,,  인생이란 항해를 합니다

     

    오늘도 수고하신 이웃님들과 저에게 말합니다

    제대로된 항해를 하시려거든 두려워도,  힘들어도,

    절대로,,,   절대,   

    망설이지 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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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