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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에 다시 갈 수 있을까? / 김재진산 2018. 12. 16. 12:48
그 산에 다시 갈 수 있을까? / 김재진
사랑하지 않기 위해 사랑을 감추고
마음 아프지 않기 위해 마음을 감추고
더 이상 감출 것 없는 생의 끝에서
끊어진 울음 따라 마음 누르는
네가 숨 가쁜 탄식이라면
오래된 탄식이 만날 침묵이라면
내가 바친 기도는 메마른 숲.
아무것도 더 해볼 수 없어 울음 누를 때
늦도록 꽃 못 피운 산이라네
힘들고, 지치며 찿는 곳,,,,!
아무도 없는 내 깊은 곳에서 울림이 있는 곳,,,!
자유가 있는 곳,
아침부터 힌 눈송이가 내리는 날,
허공 속으로 나를 연결하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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