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을 위한 기도 / 이해인

농돌이 2021. 6. 6. 08:04

군인을 위한 기도 / 이해인

 

어떻게 님들을 잊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님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꽃다운 나이에 전쟁터에서 함께 싸우다

함께 스러진 슬픈 님들이여

 

나직도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 조그만 나라 위해

목숨까지 바친 고마운 님들이여

 

지금은 이 낯선 땅

돌 위에 새겨진 남들의 이름을

바람과 파도가 기도처럼 불러줍니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정다운 별로 살아오는 남들

지지 않는 그리움이여.....

 

우리의 조국에 님들의 이름을

사랑으로 새깁니다

 

우리의 가슴에 님들의 이름을

감사로 새깁니다.....

 

제 66회 현충일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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