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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백 / 박성철
    2019. 1. 8. 11:16

     

    고백 / 박성철

    1
    그대를 알고부터
    사랑하는 일만이
    사랑의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넘쳐나게 담아도
    또 빈자리가 남을 수밖에 없는
    큰 그릇이었습니다.
    사랑은.......

    눈물이 마를 그날까지
    내 전부를 내주고도
    허물어지지 않을거라 믿었던 그대에게
    이제야 부끄러움을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일만이
    내 사랑의 전부가 아니었음을
    사랑 받고픈 욕망 또한
    내 사랑의 절반이었음을.....

    2
    그대를 좋아합니다.
    그대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토록
    그대를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
    그대가 알고 계신 수많은 사람중에
    내가 이 땅에 발딛고
    하루를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수많은 숨결중에
    하나의 호흡으로
    내가 숨쉬고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대를 바라보는 수많은 눈들중에
    애타게 갈구하며 늘 바라보는
    내 슬픈 시선이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대의 아픔을 함께 할 수 있는 수많은 손들중에
    그대 지친 어깨를 토닥거려줄
    내 거친 손하나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이 모든 사실을 모르신다해도
    그대에게 사랑받지 못할지라도
    자신이 가진 사랑 온전히 다 전하지 못함을
    늘 염려하는 한 사람이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아내랑 겨울바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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