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 강제윤

농돌이 2015. 3. 27. 07:39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 강제윤

 

 견딜 수 없는 날들은 견디지 마라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그리움을 견디고 사랑을 참아

보고 싶은 마음, 병이 된다면

그것이 어찌 사랑이겠느냐

그것이 어찌 그리움이겠느냐

 

견딜 수 없이 보고 싶을 때는 견디지 마라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우리 사랑은 몇 천 년을 참아 왔느냐

참다가 병이 되고 사랑하다 죽어버린다면

그것이 사랑이겠느냐

사랑의 독이 아니겠느냐

사랑의 죽음이 아니겠느냐

 

사랑이 불꽃처럼 타오르다 연기처럼 사라진다고 말하지 마라

사랑은 살아지는 것

죽음으로 완성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머지않아 그리움의 때가 오리라

사랑의 날들이 오리라

견딜 수 없는 날들은 견디지 마라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선화에게 / 정호승  (0) 2015.03.29
그대 앞에 봄이있다 / 김종해  (0) 2015.03.29
다시 첫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 장석주  (0) 2015.03.26
아내의 생일!  (0) 2015.03.25
쑥의 효능과 쑥전!  (0) 201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