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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고백 / 나태주산 2022. 11. 6. 06:31
가을 고백 / 나태주
가을입니다
버리지 못할 것을
버리게 하여 주옵소서
가을입니다
잊지 못할 일을
잊게 하여 주옵시고
용서하지 못할 것들을
용서하게 하여 주시고
끝내 울게 하여 주소서
가을입니다
다시 잠들게 하시고
새롭게 꿈꾸게 하소서
틀채로 잡을 것 같이 가까이 있던 가을이 입동을 앞두고 있다
지나면 잊혀질지도 모르는 것을 잡지 말아야지,,,!
파릇파릇했던 봄날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또 한계절이 지나면 그리움이 길이 되어 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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