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명승,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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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야.... 이외수문화재,명승,고적 2015. 1. 10. 20:18
설야.... 이외수 사람들은 믿지 않으리 내가 홀로 깊은 밤에 시를 쓰면 눈이 내린다는 말 한 마디 어디선가 나귀등에 몽상의 봇짐을 싣고 나그네 하나 떠나가는지 방울소리 들리는데 창을 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함박눈만 쌓여라 숨 죽인 새벽 두 시 생각 나느니 그리운이여 나는 무슨 이유로 전생의 어느 호젓한 길섶에 그대를 두고 떠나 왔던가 오늘밤엔 기다리며 기다리며 간직해 둔 그대 말씀 자욱한 눈송이로 내리는데 이제 사람들은 믿지 않으리 내가 홀로 깊은 밤에 시를 쓰면 울고 싶다는 말 한마디 이미 세상은 내게서 등을 돌리고 살아온 한 생애가 부질없구나 하지만 이 시간 누구든 홀로 깨어 있음으로 소중한 이여 보라 그대 외롭고 그립다던 나날 속에 저리도 자욱히 내리는 눈 아무도 걷지 않은 순백의 길 하나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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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청에 가면?문화재,명승,고적 2014. 11. 11. 17:30
충청남도 기념물 제171호 홍성군청에 있는 느티나무가 가을 입니다 홍성 오관리 느티나무는 고려조의 공민왕이 식재한 것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고을에 액운(厄運)이 낄 것 같으면 느티나무가 밤을 세워 울었으며 이 때마다 서둘러 예방을 하였다고 한다. 역대 목민관들이 홍주에 부임하게 되면 제일먼저 이 나무아래에 제물을 차려놓고 군민의 무고와 평안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다 하며 현재에도 제물을 차려놓았던 기대가 남아있다. ∘ 수 고 : 17.0m (수형-원정형) ∘ 수 고 : 11.5m (수형-원정형) ∘ 흉고둘레 : 6.6m (직경 2.1m) ∘ 흉고둘레 : 5.22m (직경 1.66m) ∘ 수 관 폭 : 9.8m(동) 8.3m(서) ∘ 수 관 폭 : 4.7m(동) 9.5m(서) 8.4m(남) 11.8m(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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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한산 신성리 갈대밭문화재,명승,고적 2014. 11. 4. 05:55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한적한 농촌 풍경을 볼 수 있는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의 경계에 흐르는 금강변 하구에 갈대밭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신성리 갈대밭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신성리 갈대밭, 순천만 갈대밭, 해남 고천암 갈대밭 등이 유명합니다. 서천 신성리 갈대밭은 멀지 않아서, 다른 곳(부여, 공주, 홍원항)과 연계하여, 하루에 즐기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지금은 들판에 추수가 거의 끝이 나서 한적함이 좋습니다. 꽤 오래된 영화입니다만 ‘공동경비구역 JSA’를 이곳에서 촬영한 후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지금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 입니다. 지금은 갈대가 겨울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비해 갈대밭의 규모가 좀 작아졌지만 지금도 드넓은 갈대밭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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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문화재,명승,고적 2014. 10. 18. 20:26
충남 홍성의 아름다운 명산 용봉산에도 가을이 깊어 가는 중! 천천히 오르면 산 아래 노랗게 물들어 가는 논의 풍경이 에술입니다 오르는데 석불사 스님이 미륵불 아래서 불공을 드립니다 충남 유형문화재 87호홍성상하리미륵불입니다 문화재청의 해설입니다 〔 민머리에 가늘고 긴 눈, 넓적하고 낮은 코, 비교적 작은 입이 평면적으로 표현되었고, 입가의 희미한 미소가 부드러운 인상을 풍긴다. 신체 역시 입체감 없이 평면적인데, 두 손을 아래위로 나란히 대고 있는 것만 표현했을 뿐 다른 것은 거의 생략되었다. 지방양식을 잘 드러내고 있는 관촉사 미륵보살입상(보물 제218호) 등 충청도 지방에 남아 있는 거대한 불상들과 비슷한 계열의 작품으로 보인다. 〕 백월산 방향의 논들! 최영장군 활터의 암봉엔 가을이 가득합니다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