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댁 집 앞 아취에 장미가 한창이었습니다 비가 내리면 이 장미 아래서 어머니 영정사진을 찍어드리기로 했습니다 곱게 한복입으시고,,,, 6월(반기룡) 푸른 제복 입고 저벅저벅 걸어오시네 푸른 면류관에 치렁지청 매달린 연듯빛 이파리가 벙긋 인사를 하고 거북등처럼 투박했던 갈참나무 등허리도 함지박만 한 잎사귀 코끼리 귀 나폴거리듯 시종일관 바람에 맞춰 진양조 장단으로 춤을 추네 푸른 숲을 헤치며 산새는 유성처럼 날아가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