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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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털진달래를 만나러,,,!산 2017. 5. 8. 12:53
산길에서 / 이성부 이 길을 만든 이들이 누구인지를 나는 안다 이렇게 길을 따라 나를 걷게 하는 그이들이 지금 조릿대발 눕히며 소리치는 바람이거나 이름 모를 풀꽃들 문득 나를 쳐다보는 수줍음으로 와서 내 가슴 벅차게 하는 까닭을 나는 안다 그러기에 짐승처럼 그이들 옛 내음이라도 맡고 싶어 나는 자꾸 집을 떠나고 그때마다 서울을 버리는 일에 신명나지 않았더냐 무엇에 쫓기듯 살아가는 이들도 힘이 다하여 비칠거리는 발걸음들도 무엇 하나씩 저마다 다져 놓고 사라진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나는 배웠다 그것이 부질없는 되풀이라 하더라도 그 부질없음 쌓이고 쌓여져서 마침내 길을 만들고 길 따라 그이들 따라 오르는 일 이리 힘들고 어려워도 왜 내가 지금 주저앉아서는 안 되는지를 나는 안다. 산길 / 이성부 모든 산길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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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철쭉과 진달래산 2013. 5. 17. 23:32
여러번 떠나고자 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집 문지방을 넘지못하고,,,, 오늘은 아침에 일찍 천왕봉으로 갑니다 지리산이 있으므로 마냥 행복합니다 하단에는 짙은 신록이, 중간에는 철쭉이, 상단에는 진달래가 한창입니다 아름다운 오월의 녹음!!! 철쭉 짙은 빨강으로 오가는 이의 마음을 채워주는 진달래가 천왕봉 주위에 한창입니다 천상병 --소풍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과 더불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