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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시/홍수희
아직은
겨울도 봄도 아니다
상실의 흔적만
가슴께에서 수시로
욱신거린다
잃어버린 사랑이여,
아직도 아파야 할
그 무엇이 남아 있다면
나로 하여
더 울게 하고
무너진 희망이여,
아직도 버려야 할
그 무엇이 남아 있다면
나로 하여
쓴 잔을 기꺼이
비우게 하라
내 영혼에 봄빛이
짙어지는 날
그것은
모두 이 다음이다
오늘도 집콕합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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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딱 알맞은 시네요!^^ 눈속에 있는 풀잎을 보니 생명이 정말 대단하다 느껴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정말 요즘은 겨울도 봄도 아닌 것 같아요.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월요일 보내세요.^^
눈속에서 나오는 잎이 따스한 봄을 향해 몸부림을 치는거 같은데요 ? ㅎㅎ
이번 주말만 지나면 봄이 성큼 다가오지 않을까요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