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석불사

농돌이 2014. 8. 2. 18:45

아지랑이/ 오현스님

 

나아갈 길이 없다 물러설 길도 없다
둘러봐야 사방은 허공 끝없는 낭떠러지
우습다
내 평생 헤매어 찾아온 곳이 절벽이라니

끝내 삶도 죽음도 내던져야 할 이 절벽에
마냥 어지러이 떠다니는 아지랑이들
우습다
내 평생 붙잡고 살아온 것이 아지랑이더란 말이냐

 

삼복 더위에 가사를 입고 앉으신 범상 스님!

제가 뒤에서 한 장 도찰했습니다

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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