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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하나 -송연주-삶 2014. 1. 16. 09:30
이름 하나
詩 송연주
아무도 없이 혼자라고 여겨질 때
오미자 신맛 같은 이름 하나 떠올라
쓰고 떫은 멍울 되어
핑크 빛 서러움 팩에 넣어 밀봉한다
그리움 차갑게 식혀
심장으로 펌프질해 보내도
뜨겁게 일어서는 이름하나
잊었던 눈물로 다시 온다
매몰스레 잘라 버려도
이팝나무 하얀 꽃처럼
보글보글 피어올라
살가운 네 향기로 피어 온다
그래
내게도 서럽고 그리운 이름 하나 있지
흰 꽃 속에 아픔을 숨기고 혼자 사는
쪽 새, 그리운 이름에게 날개 짓 한다'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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