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됨을 생각하는 시 / 정연복

농돌이 2020. 5. 23. 20:37

아빠 됨을 생각하는 시 / 정연복

 

지상에서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내게 붙여진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이름.

 

아들딸이

나를 부를 때 쓰는

 

단 두 글자의 말

아빠!

 

아직도 인생을

잘 모르는 부족한 나를

 

그래도 이만큼이나마

버틸 수 있게 해주었다.

 

살아 있는 동안 가장 값진 선물,

삶이 지속되는 한,

사랑은 계속 될 것이만,

 

어느날 더 값진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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