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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
정호승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 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해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벌써 2월 말!!
2014년도 금새 2월이 지나갑니다
1년이 365일 나눠져 있는 것은 365번의 기회를 주기위함이랍니다
매일 매일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새로운 힘을 북돋아주기 위함이도 합니다
오늘,
복잡한 번민은 술 한잔에 털고,
새로운 3월 맞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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