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사화 / 이해인 수녀삶 2016. 9. 15. 11:32
상사화 / 이해인 수녀
아직 한번도
당신을 직접 뵙진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아픈 일인가를
기다려 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보니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침묵 속에서
나는 당신께 말하는 법을 배웠고
어둠 속에서
위로 없이도 신뢰하는 법을 익혀 왔습니다
죽어서라도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믿으니까요.어제 불갑산및 상사화 축제 개화 상황보러 다녀왔습니다
동백골(불갑사 위 계곡)은 조금 개화, 불갑사 아래 조성된 화원은 많이 미흡, 주변도 이제 피기 시작했습니다
금방 피고, 지는 꽃이라도 이번주 주말이나 좀 지나면 적기일듯 합니다
후기 올리겠습니다
http://sangsahwa.cafe24.com/(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운사에서 / 최영미 (0) 2016.09.18 물봉선의 고백/ 이원규 (0) 2016.09.16 가을에는 / 최영미 (2) 2016.09.11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이정하 (0) 2016.09.03 가을을 파는 꽃집 / 용혜원 (0) 2016.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