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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두드리고 싶은 것 / 남정림삶 2022. 8. 15. 21:39빗방울이 두드리고 싶은 것 / 남정림
빗방울은
꽃들의 가슴을 두드리고 싶어
구름의 절벽에서 떨어져
지구로 달려온다
빗방울은
어두운 대기에 둥근 희망의
사선을 그으며 투명하게 다가선다
빗방울이 무지개우산을 두드리면
빛망울은 누군가의 가슴을 두드린다
꽃의 가슴으로 달려가 안기고 만다
긴 연휴가 마무리 되는 저녁입니다
천둥과 빗소리가 성기게 들립니다
내일은,
눈길이 온유한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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