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이길 기도했습니다. -이평화 -

농돌이 2014. 2. 2. 10:43

불치병이길 기도했습니다.   

                                             -이평화- 

 

잠깐이라도 시간을 늦추거나 가속하는것이 가능한 일이 아님을 누구나 알고있습니다.

다만, 제 심장의 뜀박질이 멈춘 그 순간만큼은, 제 시간의 흐름도 멈춘것이지요.

사랑은.. 둘만의 공간에서 서로의 눈에 빠져버린 그 순간 

시간을 잠깐 멈추는것이 가능할 만큼이나 심장이 멎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난 당신을 보면 가슴이 아파요.

기분나쁜 아픔이 아니라,

이런 아픔이라면 그 아픔이 불치병이길 기도했습니다.   

 

 

산책길에 겔3로 촬영했습니다.

 

농지 가운데 수로에 피어서 아직도 가지못한 가을입니다

그는 가을로 떠났지만, 미련은 남았나 봅니다

 

안개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또 봄을 연결하겠지요, 우리에게 곧,

어린 진달래 피를 토하며 죽어간다고 노래한 봄이 오려나 봅니다

 

구름은 지나며 비를 내리지만,

혼자서 행복하기엔 너무 아까움!

 

다 꼭같은 사람, 꼭같은 마음은 아니지만

행복하리라!!!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봄이 피어오르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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