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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으면 / 허석주산 2021. 5. 28. 19:37
눈을 감으면 / 허석주
전등 마져 잠이 들은밤
어둠이 눈 속을 비집고 들면
추억의 바랜 빛이 나타나
흐미한 그대 모습이 보입니다
끝없는 어둠 속을 방황하다
긴 밤 눈물 먹고살아 남은
고독의 슬픈 미소가
물여울 처럼 퍼져 나갑니다
여문 햇살처럼 환하게 웃던
그대의 미소진 모습들도
영화 스크린처럼 비춰집니다
멋쩍은 웃음으로 다가서서
지나간 세월을 핑계삼아
그동안의 궁금함을 묻습니다
건강한지 아픈 곳은 없는지
나는 가슴이 아프다고...
당신 마음도 아프냐고...
혼자 묻고 혼자 아파합니다
지난날이 잊어 진 것 보다
잊혀져 가는 것이 두려워서
오늘도 어둠 속에서
그대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오늘은 문득 한라산이 그립다
이유는 모르지만 뻥뚤린 세상을 보고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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