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1 / 유치환

농돌이 2015. 7. 17. 22:15

그리움 1 / 유치환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어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언마는

아무리 찿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은 더욱 너 그리워

긴 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디메 꽃같이 숨었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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