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 도지현

농돌이 2022. 1. 13. 22:28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 도지현 

사람에게는 뜻하지 않은 별리가 있다

사랑하기에 이별을 해야 하는 일이 있고

헤어지고 나서 가슴 아픈 후회를 하지

 

그런데도 가슴에 아릿한 그리움 하나쯤

품고 있다는 것은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

 

그렇지만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무한한 슬픔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지

 

사랑이라는 명제 속에서 내릴 수 없는 정의

그리움 속에서 가슴이 녹아내리는 아픔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사랑했던 추억

 

영화의 한 신처럼 뇌리의 회로 속에서

영사기를 돌리듯 그 추억 속에 잠기는데

그런 추억이 있다는 것으로 살아갈 힘이 되지
 

인생에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은,  가족과 친구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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