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 이 정하삶 2014. 7. 23. 06:57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 이 정하
눈을 뜨면 문득 한숨이 나오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나
불도 켜지 않은 구석진 방에서
혼자 상심을 삭이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정작 그런 날 함께 있고 싶은 그대였지만
그대를 지우다 지우다 끝내 고개 떨구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지금까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사랑한다
사랑한다며 내 한 몸 산산이 부서지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할 일은 산같이 쌓여 있는데도
하루종일 그대 생각에 잠겨
단 한 발짝도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 편지-곽재구 (0) 2014.07.26 섬-고원정 (0) 2014.07.23 생일을 축하하며!!! (2) 2014.07.22 당신을 응원합니다 (0) 2014.07.19 내가 사랑하는 사람/정호승 (2) 201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