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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것들이 너무 많아 / 고증식삶 2021. 7. 9. 21:26
고마운 것들이 너무 많아 / 고증식
내가 손을 놓고 있는 동안
저 들에 낟알 여무는 소리 들리고
내 입엔 밥이 들어오고
하루해는 산마루를 넘는다
내가 넋 놓고 앉은 동안에도
누구는 나를 선생이라 불러주고
가난한 식솔들은 저마다 불을 밝혀
서로의 체온을 나눠 갖는다
사람아
가을비에 젖는 작고 어린 것들아
나 여기 이렇게 앉아 있는데
안 가본 곳을 찿아서 떠났던 옹도,,,!
때묻지 않은 자연에 감사하며 놀았습니다
내 주변의 자연 세계와 삶 속의 소중한 인연들,,,,
이 모두가 값진 신의 선물인 것을 잊지 말아야지 되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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