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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천히 걷고, 계곡 암릉을 자세히 보고 싶었지요, 천불동
    2022. 7. 12. 18:47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 문정희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
    그때 나는 별을 바라본다.
    별은 그저 멀리서 꿈틀거리는 벌레이거나
    아무 의도도 없이 나를 가로막는 돌처럼
    나의 운명과는 상관도 없지만
    별!을 나는 좋아한다.

    별이라고 말하며 흔들린다. 아무래도
    나는 사물보다 말을 더 좋아하는가보다.
    혼자 차를 마시면서도
    차를 마시고 싶다라는 말을 하고 싶고
    여행보다
    여행 떠나고 싶다라는 말을
    정작 연애보다는
    사랑한다라는 말을 나는 좋아한다.

    어쩌면 별도 사막일지 몰라
    결국 지상에는 없는 불타는 지점
    하지만 나는 별을 좋아한다.
    나의 조국은 별같은 말들이 모여서 세운
    시의 나라
    나를 키운 고향은 책인지도 몰라

    0, 일행: 홍성토요산악회

    0, 산행경로 : 소공원-비선대-양폭대피소-천단폭고포-소공원

    0, 난이도 : 오르는 길이니 ㅋ

    0, 참고 : 새벽에 오르는 지혜가 필요, 여름은 덥고 습합니다

    새벽 1시 30분에 버스를  타고 출발,,,

    먼길 입니다

    그래도 인간의 가고싶은 욕망에  옷깃을 잡히어 출발합니다

    오늘는 길에 운해가 낍니다

    습도가 참 죽여줍니다

    보수공사 후 일주문입니다

    보수 전 모습 입니다

    비선데 길로 접어 듭니다

    이 소나무에게 안부도 전합니다

    비가 내리고 날씨가 궂어서 이 길을 못 담았습니다

    비선대의 청정옥수,,,!

    참 아슬아슬 하게 살아갑니다

    대청봉에서 하산길에 들렸던 천불동을 오르고, 내리면서 담아 보고 싶었습니다

    땀이 송골송골 나옵니다

    내 몫이지만 힘들어도 좋습니다

     

    깨끗한 명경지수에 몸을 담그고 싶은데ㅡㅡㅡ

    꿩의다리도 피었습니다

    천불동 오련폭포를 지납니다

    가장 아름다운 생각은,,,, 삶은 잠시 놀다 가는 소풍이다,,,!

    화재전 양폭대피소 ,,,!

    여기서 부터는 렌즈를 바꿨지요

    망원으로

    꼭 해보고 싶은 일,,,,!

    높은 산, 멋진 소나무를 댕겨서 담아 봅니다

     

     

    고개를 완전히  뒤로,,,

    그 아득한 높에서  살아있는  생명,,,

    당신이어서 아름답습니다

    매일 가꾸는 텃밭은 풀이 자라지 못합니다

    우리의 마음의 정원도 잡초도 뽑고,,,,   잘  가꾸어야겠습니다

     

    시간 앞에 더 덤덤해야 하는데,

    바람도 아닌 것에 흔들리고, 마음 다치는 일상입니다

     

    각자 자신의 몫이지만, 타인은 저의 인생에 관심이 없는데,,,

    왜 신경을 쓰는건지 참 모를 일 입니다

    문제와 해답이 나에게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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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