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종시인 2

늦가을 백양사 단풍여행

어떤 적막 / 정현종 좀 쓸쓸한 시간을 견디느라고 들꽃을 따서 너는 팔찌를 만들었다. 말없이 만든 시간은 가이없고 둥근 안팎은 적막했다. 손목에 차기도 하고 탁자 위에 놓아두기도 하였는데 네가 없는 동안 나는 놓아둔 꽃팔찌를 바라본다. 그리고 우주가 수렴되고 쓸쓸함은 가이없이 퍼져 나간다. 그 공기 속에 나도 즉시 적막으로 일가를 이룬다 -- 그걸 만든 손과 더불어. 오늘 역시 돌아오지 않는 하루를 즐겨봅니다 다시는 없는 시간을 걷고, 지나는 사람도 구경합니다 가을은 불현듯 찿아온 슬픔을 안아보는 계절입니다 쌍화차를 한잔 마십니다 뜨거움이 목을 타고 넘어 가면서 편안합니다 비가 성기게 내리는 날, 횡재를 합니다 지금 내 기분이 좀 좋아졌다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삶이 망가진다는 걸 압니다 그런 현상을 정체,..

2021.11.19

두타산 베틀바위봉 단풍 산행 1

0,산행경로 : 매표소~베틀바위전망대~미륵봉~산성12폭포~산성입구~용추폭포(왕복)~무릉계곡 ~삼화사~주차장 0,산행거리 : 11km 0,산행시간 : 7시간 0, 동행 : 홍성토요산악회 0, 산행지도 가을은 잠시 폭염과 장마에 스크래치난 가슴에 풍경을 남김니다 가끔은 한사람, 한사람,,, 가슴이 붉습니다 새벽 03시30분에 출발해서 도착하니 주차장에 가득합니다 여기서 박달고개길은 공사 중으로 통제됩니다 계곡은 햇살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바람이 차갑습니다 나목에도 햇살은 생명을 불어 넣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ㅂㅔ틀바위봉입니다 미륵봉에서 잠시 간식을 식사보다 거하게 ㅋㅋ 단풍 구경 시작 !!!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 정현종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때가 있다. 앉아 있거나 차를 마시거나 잡담으로 시간에 이..

2020.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