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의자-정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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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 정호승삶 2015. 8. 15. 09:29
나팔꽃 / 정호승 한쪽 시력 잃은 아버지 내가 무심코 식탁 위에 놓아둔 까만 나팔꽃 씨를 환약인 줄 알고 드셨다 아침마다 창가에 나팔꽃으로 피어나 자꾸 웃으시는 아버지 ☆ 나팔꽃 꽃말과 유래 나팔꽃이 우리 나라에 들어온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며 대략 수백 년 전이라는 모호한 자료만 나와 있습니다. 또한 일본에 전래된 경로와 시기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이 식물을 애초부터 '나팔꽃'이라고 부르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중국식 명칭을 따라서 견우화(牽牛花)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에는 약재명과 함께 당시에 통용됐던 순우리말 명칭이 병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에서 '나팔꽃'이라는 명칭을 찾을 수 없는 것으로 보아, 최소한 1600년대 초까지는 그러한 명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