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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불이 아님을 / 문정희 사랑은 불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잎새에 머무는 계절처럼 잠시 일렁이면 나무는 자라고 나무는 옷을 벗는 사랑은 그런 수긍같은 것임을 그러나 불도아닌 사랑이 화상을 남기었다 날 저물고 비 내리지 않아도 저 혼자 흘러가는 외롭고 깊은 강물 하나를. 눈송이가 마음처럼 흩어지던 날, 사람에 대한 사랑, 믿음을 생각합니다 그래도 놓지말고,,, 사랑하라고,,, 살아가는 동안의 소망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