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계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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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은 죄 / 마가렛 생스터산 2021. 12. 22. 21:03
하지 않은 죄 / 마가렛 생스터 당신이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 두는 것이 문제다. 해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 그것이다. 잊어버린 부드러운 말 쓰지 않은 편지 보내지 않은 꽃 밤에 당신을 따라다니는 환영들이 그것이다. 당신이 치워 줄 수도 있었던 형제의 길에 놓인 돌 너무 바빠서 해 주지 못한 힘을 북돋아 주는 몇 마디 조언 당신 자신의 문제를 걱정하느라 시간이 없었거나 미처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사랑이 담긴 손길 마음을 끄는 다정한 말투. 인생은 너무 짧고 슬픔은 모두 너무 크다. 너무 늦게까지 미루는 우리의 느린 연민을 눈감아 주기에는. 당신이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두는 것이 문제다. 해질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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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산 2012. 3. 15. 23:26
2012년 음력 2월 초하루날!!! 지인들과 또는 혼자서 자주 오르는 계룡산에 다녀 왔습니다 오늘은 동학사에서 오르기엔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으로 판단, 갑사에서 문인봉을 거쳐 삼불봉, 남매탑 금잔듸고개를 거쳐 갑사로 순환하는 경로를 잡았습니다 날씨도 춥고 눈이 쌓여서 위험합니다 갑사의 일주문 입니다 1982년 여름에 일주문 밑에 숲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선, 후배들의 얼굴을 잠시 회상해 봅니다 일주문을 들어 서자 양옆으로 고목이 우거진 길이 나옵니다 느티나무의 수령이 수백년은 된 것 같습니다 백범일기에도 김구선생이 일제를 죽이고 피신했던 곳이라 그런지 좀 ,,,,, 고목 위로 햇살이 비춥니다 초하루 날 경건한 마음으로 불공을 드리러 오시는 보살님들의 행렬이 많네요,,, 차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