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1월을 보내며,,,,
    2015. 1. 31. 08:56

    1월에는 / 이삭빛

     

     1월에는
    가슴에 베인 상처를 가진 자 
    눈 내리는 시린 소리까지
    자작나무 불타는 소리로 듣게 하소서
    멀리서 들려오는 키 작은 소리도
    희망의 언어로 설레게 하소서,
    식어버린 감정의 소용돌이도
    새벽마다 해돋이로 솟게 하소서.
    그리하여
    세상의 각박함을 
    가난한 몸짓하나라도
    한 줄기 빛처럼 춤추게 하소서.
    한 잔에 술로 슬픔을 잊기보다
    한 대의 담배로 고통을 망각하기보다
    만 번의 고달픔일지라도
    갇혀버린 허상의 광야를
    뜨거운 길로 개척해나가게 하소서.
    그리하여 청마처럼
    하얀 눈 언덕 맘껏 누릴 수 있는
    사소하고도 기쁜 사랑
    매일 만나게 하소서,

     

    (제주 일출랜드에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을 위하여 / 천상병  (0) 2015.02.05
    2월의 시  (2) 2015.02.01
    늘 감사한 친구!  (0) 2015.01.30
    나를 위로하는 날 / 이해인  (4) 2015.01.30
    자유, 하늘을 날다  (35) 2015.01.29

    댓글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