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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노적봉 일몰!!산 2013. 9. 8. 07:34
오, 아침이여, 거짓에 잠든 세상 등 뒤로 하고
깃발 펄럭이는 영원의 땅으로 홀로 길을 떠나는 아침이여,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자
혹은 충분히 사랑하기 위하여 길을 떠나는 자는 행복하리라
---
이제 자기의 문에 이르기 위해 그대는
수많은 열리지 않은 문을 두드려야 하리
---류시화님의 여행자를 위한 서시 중에서---
조상님들 벌초하고, 오늘은 또 깨우친다
삶이 유한하고, 값져야 한다는 것을,,,,
절반을 더 살고도, 절반에 훨씬 못미치는 깨침을 가진 중년!
답답함이여,,,
사랑해 주고 싶은 사람들이 나이를 먹을 수록 더 많이 생긴다
가을날에 바쁨인가?
이 용봉산 노적봉,
바위에 옆으로 사는 소나무 아래서
깊어가는 가을을 느낀다
서해로 돌아가는 저 태양을 보면서
이 영겁을 살아온 암반에 온기가 남아 있을 때에
가을 밤 하늘에 별이 피거든
잠들고 싶다
그리하여 밤마다,
나의 어린 청춘의 샘에 두레박질을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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