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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갑산 산행 및 상사화
    2013. 9. 17. 05:21

     불갑산은 온 산이 상사화 밭이다

    2012년엔 축제기간에 와서 너무 복잡하길래 1주일 먼저 왔다

    오늘도 사람 구경, 차 구경이다

    주차장을 헤메다가 주차하고, 화장실 옆으로 오른다

    작년에는 상사화가 지천이었는데, 올해는 꽃대공이 올라오는 주이다

     산길에도 상사화가 반긴다

     

     

     

    오후 늦게 오르니 산길이 호젓하더 

     

     산 위에서 바라본 불갑사

    병풍처럼 선 장군봉과 연실봉 

     호랑이굴!

     

     

    또 배운다, 아름다운 글이다

     

     

     

     

     

     

     

     

     위험한 길!

     

     

     

     

     이제 다 올라왔다  하산!

     

     

     

     

     

     

     

     

     

     

     

     

     

    그림자가 길어지는 오후다

    좀 빨리 걸었나 보다 

     

     

     

     

     

     

     

    나도 굴둑은 이렇게 지어야지 한다

    예쁘다 

    덜 피었지만 그대로 아름답다, 오늘 수만 송이의 꽃을 다 본다 

    꽃과 산에 취해서 걸었던 몇 시간이다

    조금은 세상 세파에 찌들은 내 영혼이 충분한 양분을 얻어 행복해진 기분이다

     

    축제는 이번 연휴에 있단다

    꽃은 그때도 만개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조금 늦게 와도 좋을 듯?

    하지만 꼭 많이 볼 필요는 없다

    한송이라도 좋은거 아닌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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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