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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꽃!
우아한 자태가 넘 아름답습니다
두루미를 보다가(유안진)
하늘에 사는 이가
잠깐 땅에 내려서는 것도
미안하게 여겨
외다리 맨발 한쪽만 딛고 서는
저 겸손과 염치있음에
가슴 뜨끔해져
있는가 아직도 용서 받을 여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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