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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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에서,,,!산 2016. 10. 7. 23:15
내가 너를 / 나태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바람부는 오서산 억세풀섭에 앉았습니다 서걱거림의 소리는 나를 깨움니다 잊고 살았던 수 많은 중요한 일들을,,, 스스로 묻고, 답하게 합니다 사는 법 / 나태주 그리운 날은 그림을 드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인연으로 만나거겠죠? 만남은,,, 세상에서 그대를 만난 건 나에게, 행운이었습니다 사랑이 내 마음에 머므르고, 그대 안에 내가 있음으로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합니다 봄이 아니라도, 눈이 내리는 동면의 겨울이라도, 오늘처럼 이 오서산 억세길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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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필무렵, 선운사의 추억,,,!(2)삶 2016. 10. 7. 00:34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 올립니다 완연한 가을 정취가 피부에 스쳐오는 시기인데요,,, 가을은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기도하는 계절! 훌훌 털어버리고, 작은 마음으로 꽃을 피우는 시간, 추억을 만들어 봅니다 비 내리는 도솔천에 앉아서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행복은 비교를 모른다/박노해 나의 행복은 비교를 모르는 것 나의 불행은 남과 비교하는 것 남보다 앞섰다고 미소 지을 때 불행은 등뒤에서 검은 미소를 지으니 이 아득한 우주에 하나뿐인 나는 오직 하나의 비교만이 있을 뿐 어제의 나보다 좋아지고 있는가 어제의 나보다 더 지혜로워지고 어제보다 더 깊어지고 성숙하고 있는가 나의 행복은 하나뿐인 잣대에서 자유로와지는것 나의 불행은 세상의 칭찬과 비난에 울고 웃는것. 그리움이란 / 이정하 그리움이란 참 무거운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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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을 위한 연가 / 김승희삶 2016. 10. 2. 23:24
미완성을 위한 연가 / 김승희 하나의 아름다움이 익어가기 위해서는 하나의 슬픔이 시작되어야 하리 하나의 슬픔이 시작되려는 저물 무렵 단애 위에 서서 이제 우리는 연옥보다 더 아름다운 것을 꿈꾸어서는 안 된다고 서로에게 깊이 말하고 있었네 하나의 손과 손이 어둠 속을 헤매어 서로 만나지 못하고 스치기만 할 때 그 외로운 손목이 할 수 있는 일은 다만 무엇인지 알아? 하나의 밀알이 비로소 썩을 때 별들의 씨앗이 우주의 맥박 가득히 새처럼 깃을 쳐오르는 것을 그대는 알아? 하늘과 강물은 말없이 수천 년을 두고 그렇게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네 쳐다보는 마음이 나무를 만들고 쳐다보는 마음이 별빛을 만들었네 우리는 몹시 빨리 더욱 빨리 재가 되고 싶은 마음뿐이었기에 어디에선가, 분명, 멈추지 않으면 안 되었네, 수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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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필무렵, 선운사의 추억,,,!(1)삶 2016. 10. 2. 00:02
시간이 지나고 그동안 돌아보지 않았던 등 뒤를 돌아보면 안다 나를 위해 헌신해준 많은 이들을,,, 미안하다, 내 등 뒤의 사랑이여! 계절도,,, 꽃도,,, 지나면 아쉽고, 소중하다 추억이란 이름만이 남는다 혼자 / 이정하 부는 바람이야 스쳐 지나가면 그뿐 남아 흔들리던 나는 혼자 울었다 산다는 건 그렇게 저 혼자 겪어내야 하는 일이다 모든 걸 저만치 보내놓고 혼자 가슴을 쓸어내리고 혼자 울음을 삼키며 혼자 하는 모든 것에 조금씩 익숙해지는 일이다 흔들리되 주저앉지는 마라 손 내밀어 줄 사람도 없으니 혼자 일어서려면 참 힘겹고도 눈물겨우니 가을비에 젖은 상사화가 싱그럽기도,,, 애틋하기도 하다 그런 느낌이 있어 오는 것인가? 난 매년 온답니다 이 아름다운이들을 보러 선운사에 옵니다 사랑하고 사는 일이 죽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