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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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우산삶 2015. 8. 21. 23:37
잃어버린 우산 詩人: 용혜원 빗속을 거닐 때는 결코 잃어버릴 수 없었는데 비가 개인 후에 일에 쫓기다 보니 깜빡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랑할 때는 결코 이별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마음을 접어두고 서로의 길을 가다보니 사랑을 잊고 살다보니 헤어져 버린 우리가 되었습니다. 비올 때 다시 찾는 우산처럼 그리움이 다시 찾는 우산처럼 그대는 언제나 홀로 펼치고 선 우산 속의 내 마음에 다시 찾아오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비는 오늘만이 아니라 언제나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절망, 슬픔, 이별,,,, 그리고 좌절은 끝내 소망, 사랑, 함께 함에 무릎을 끓으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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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삶 2015. 8. 20. 21:38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 용혜원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모든것을 다 던져버리고 그대 있는 곳으로 가고싶다. 가식으로 덮어 있던 마음의 껍질을 훌훌 벗어 버리면 얼마나 가볍고 홀가분 한지 쌓였던 슬픔조차 달아나 버린다. 촘촘하게 박혀 치명적으로 괴롭히던 고통이 하루 종일 못질을 해대면 내 모든 아픔을 다 식혀줄 그대와 사랑을 하고 싶다. 깨웃음 풀어 놓아 즐겁게 해주고 마음이 후끈 달아 오르게하는 마냥 그리운 그대에게 아무런 조건도 없이 내 마음에 있는 그대로 다 풀어놓고 싶다. 어두운 절망을 다 걷어 내고 맨살의 따뜻한 감촉으로 그대의 손을 잡아보고 싶다 바람마저 심술맞게 불어오고 눈물이 겹도록 그리워지면 그대에게 내 마음으로 고스란히 다 전해주고 싶어. 미친듯이 미친듯이 샅샅이 다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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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식구들과 맛집으로,,,음식 2015. 8. 18. 22:38
0 상호: 별장가든 0 위치 : 보령시 천북면 학성염전길 94-41 0 전화번호 : 041-641-5582 0 자가용 이동 : 서해안고속도로 광천 IC-보령시 천북면 소재지 - 학성염전길(약 30분 소요) 도착하니 물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한적한 해변입니다 식구들과 오면서 하루전에 주인장에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회는 조금만 주시고, 조림과 구이로 상을 차려달라고요! 기본적인 상입니다 아나고회 맛깔난된장양념장 소라 갑오징어 대하가 출하되기 시작했습니다 양식대하 찜! 전복과 소라 대하튀김 금어기가 끝이나고 잡히는 가을 꽃게! 아나고 구이 들깨와 소라를 곁들인 죽! 우럭구이 우럭간장조림 고등어와 삼치조림 바지락탕 가자미구이 자연산우억회 매운탕 간장게장 꼴두기젓 저는 자주 가는 편이고 해서 전날 주문한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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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삶 2015. 8. 17. 13:43
꽃말: 소녀의 순정 이름있는 꽃들은 대개 전설이나 설화가 있게 마련이지만, 코스모스는 그렇지 못합니다. 다만,신( 神)이 가장 먼저 습작으로 만든 꽃이 바로 코스모스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냘프고 어쩐지 흡족하지 못해 신(神)이 이렇게 저렇게 만들다 보니 종류도 다양해진 듯합니다. 반면 최후의 완성작품이 된 꽃은 국화라 하는데, 만일 그렇다면 코스모스야말로 모든 꽃의 시조(始祖)인 셈입니다. 코스모스의 원산지는 멕시코이며, 우리나라에는 1910년대 외국 선교사에 의해 처음으로 씨앗이 파종되었는데, 순우리말로는 "살사리꽃" 이라 부릅니다. 살사리꽃... 바람이 불때마다 살랑거리며 군무를 즐기는... 꽃이 평범하다보니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워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일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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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가 먹고 싶다 / 이 상 국음식 2015. 8. 16. 22:47
국수가 먹고 싶다 / 이 상 국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치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쌂도, 밥도 물리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 칼국수ㅡ 라면, 깁밥,,, 사랑을 많이 주고싶었습니다 물을 준다고 다 땅에 스미지는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비슷합니다 함께 하는 가족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을 가지고 고민 중 입니다 벌써 2달이 넘었네요 오늘도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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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장풀꽃!농부이야기 2015. 8. 16. 19:32
잎과 마디 모양이 대나무를 닮았다고 해서 죽절채(竹節菜)라 한다. 당나라의 시인 두보는 닭의장풀을 수반에 담아두고 `꽃이 피는 대나무`라고 부르며 아꼈다. 중국에서는 꽃잎이 오리발을 닮았다 하여 압척초라 부른다. 마디마디가 꺾이며 땅을 기듯 자란다. 이 마디가 땅에 닿으면 그곳에서 뿌리가 나와서 새로운 포기가 된다. 영어로는 `Day flower`라고 하는데 반나절도 못 가서 지는 하루살이 꽃이다. 겨우 반나절을 살고 떠나는 반짝 생명이어서 번식이 힘들 것 같지만, 곤충의 도움이 없이도 아래쪽 수술을 안으로 굽혀서 암술에 꽃가루를 묻혀 자가수정을 한다. 닭의장풀은 꽃이 피는 순간에 대부분 수정을 마친다. 꽃봉오리 안에서 서둘러 꽃으로의 목적을 이룬다. 대나무 잎처럼 생긴 부분을 따서 연한 소금물에 살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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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 정호승삶 2015. 8. 15. 09:29
나팔꽃 / 정호승 한쪽 시력 잃은 아버지 내가 무심코 식탁 위에 놓아둔 까만 나팔꽃 씨를 환약인 줄 알고 드셨다 아침마다 창가에 나팔꽃으로 피어나 자꾸 웃으시는 아버지 ☆ 나팔꽃 꽃말과 유래 나팔꽃이 우리 나라에 들어온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며 대략 수백 년 전이라는 모호한 자료만 나와 있습니다. 또한 일본에 전래된 경로와 시기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이 식물을 애초부터 '나팔꽃'이라고 부르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중국식 명칭을 따라서 견우화(牽牛花)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에는 약재명과 함께 당시에 통용됐던 순우리말 명칭이 병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에서 '나팔꽃'이라는 명칭을 찾을 수 없는 것으로 보아, 최소한 1600년대 초까지는 그러한 명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