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
-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 / 이외수삶 2015. 2. 7. 11:18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 / 이외수 인간은 누구나 소유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대상을 완전무결한 자기 소유로 삼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지요 아예 그것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내 꺼는 없어, 라는 말을 대부분이 진리처럼 받아들이면서 살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오늘 제가 어떤 대상이든지 영원한 내 꺼로 만드는 비결을 가르쳐드리겠습니다 그 대상이 그대가 존재하는 현실 속에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순간 그 대상은 영원한 내 꺼로 등재됩니다 비록 그것이 언젠가는 사라져버린다 하더라도 이미 그것은 그대의 영혼 속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다시 새로운 한 날이 시작되고 있습니..
-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 이외수산 2015. 2. 7. 07:36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 부는 날에는 바람 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리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침묵으로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
쭈꾸미 효능음식 2015. 2. 5. 21:50
쭈꾸미 효능 1, 100g당 칼로리가 47kcal 정도로 아주 낮은 쭈꾸미는 훌륭한 다이어트식품입니다 사과보다 더 칼로리가 낮고, 회로 드시거나 샤브샤브로 드시면 칼로리 걱정 없이 드실 수 있는 음식입니다 2, 타우린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여 간장의 해독 기능을 강화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 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봄 쭈꾸미를 추천합니다 3,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는 DHA를 풍부하게 함유하여 성장기 어린이들과 중장년 그리고 노 년층의 두뇌건강에 좋습니다 4,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어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쭈꾸미 많이 드시고, 혈관을 깨끗하게 하시고 건강한 봄을 준비하세요!!! 쭈꾸미를 살짝 데쳐서 김에 싸던지, 김치에 싸서 먹습..
-
된장과 시레기밥!음식 2015. 2. 4. 13:39
쉬고 싶은 날, 편하게 날 놔두고 싶은 날, 그리고 먹고 싶은 음식! 내 집에서,,, --------------- 밥상 / 이기철 산 자(者)들이여, 이 세상 소리 가운데 밥상 위에 놓이는 수저 소리보다 아름다운 것이 또 있겠는가 아침마다 사람들은 문 밖에서 깨어나 풀잎들에게 맡겨둔 햇볕을 되찾아 오지만 이미 초록이 마셔버린 오전의 햇살을 빼앗을 수 없어 아낙들은 끼니마다 도마 위에 풀뿌리를 자른다 청과(靑果) 시장에 쏟아진 여름이 다발로 묶여와 풋나물 무치는 주부들의 손에서 베어지는 여름 채근(採根)의 저 아름다운 殺生으로 사람들은 오늘도 저녁으로 걸어가고 푸른 시금치 몇 잎으로 싱싱해진 밤을 아이들 이름 불러 처마 아래 눕힌다 아무것도 탓하지 않고 全身을 내려놓은 빗방울처럼 주홍빛 가슴을 지닌 사람에..
-
용봉산 백년송에서 일몰!!!산 2015. 2. 3. 14:17
지난 토요일 일몰을 보러 용봉산에 올랐습니다 한바퀴 산행을 하고, 노적봉에 옆으로 사는 백년송을 봅니다 바위 틈에서 모든 고난을 이기고 살아가는 명품 입니다 일몰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또 내일을 말합니다 용봉산 표지석 위에 낯달이 떳네요 서서히 일몰이 물들어 갑니다 너에게 ...정호승 가을비 오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의 빈손을 잡고 가을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 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오직 살아야 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 않는다고 차가운 담벼락에 기대서서 홀로 울던 너의 흰 그림자 낙엽은 썩어서 너에게로 가고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데 너는 지금 어느 곳 어느 사막 위를 걷고 있는가 나는 오늘도 바람 부는 들녘에 서서 사라지지 않는 너의 ..
-
2월의 시삶 2015. 2. 1. 22:02
2월 / 오세영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 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주는 달 '벌써'라는 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2월을 사랑하소서 / 이민영 2월은 그대 3월의 향 샘 맞는 기다림 그이를 두고 온 사랑, 잠시녘의 겨울 마무리하고 봄 여는 길목에는 설레임으로 파릇한 바램 하늘까지 부풀어 있습니다 내려놓은 뿌리로 겨울 상채기를 안아 씨로 틔우려는 땅 꽃의 눈물 길다랗게 넓다랗게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