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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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을 먹으며/정 호 승음식 2014. 8. 15. 21:13
짜장면을 먹으며/정 호 승 짜장면을 먹으며 살아봐야겠다 짜장면보다 검은 밤이 올지라도 짜짱면을 배달하고 가버린 소년처럼 밤비 오는 골목길을 돌아서 가야겠다 짜장면을 먹으며 나누어 갖던 우리들의 살은 밤비에 젖고 젖은 담벼락에 바람처럼 기대어 사람들의 빈 가슴도 밤비에 젖는다 내 한 개 소독저로 부러질지라도 비 젖어 꺼진 등불 흔들리는 이 세상 슬픔을 섞어서 침묵보다 맛있는 짜장면을 먹으며 살아봐야겠다 아주 어릴적에 일입니다 제가 축농증이 있어서 홍성의 모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아버지는 저를 자전거 뒤에 방석을 언고, 태우셨습니다 지금이야 이상한 풍경이지만 그때는 이 정도도 꽤 좋은 풍경입니다 ㅎㅎ 지금의 군청 옆 유료주차장에 경찰서가 있고 그 앞으로 조양문까지 중국집이 많았습니다 조양문 안으로 마차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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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빛축제!문화재,명승,고적 2014. 8. 15. 20:14
안면도 꽃축제가 열리는 마검포에서 빛축제를 합니다 퇴근하고, 카메라 메고 다녀왔습니다 안개가 너무 끼어서 오는데 한참 애를 먹었지만 화려한 조명이 좋았습니다 여유있게, 저녁 먹고, 천천히 걷는 축제입니다 꽃축제장 하던 곳의 안에 있는 호수?를 중심으로 축제장을 마련했어요 배도, 육교도, 섬도 ,,, 있습니다 꽃동산 풍차동산도 예쁘게 장식되었습니다 마검포바닷가로 나있는 산책로에 마련된 작품입니다 조형물에도 기차도 멋진 큐피트 화살도 커피 한 잔 마시고, 저녁 공기 마시며, 천천히 걷고 옵니다 조금은 단조롭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여름밤을 수놓은 화려한 불빛이 좋았습니다 저녁 11시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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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마와 숙녀♡ / 박인환삶 2014. 8. 13. 13:36
♡ 목마와 숙녀♡ / 박인환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生涯)와 목마(木馬)를 타고 떠난 숙녀(淑女)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木馬)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傷心)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少女)는 정원(庭園)의 초목(草木) 옆에서 자라고 문학(文學)이 죽고 인생(人生)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愛憎)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木馬)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때는 고립(孤立)을 피하여 시들어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作別)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등대(燈臺)에 불이 보이지 않아도 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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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산행 후기 2(같이 걷는 길, 혼자 걷는 길)산 2014. 8. 11. 18:24
희운각에서 하루를 보내면서, 새벽에 밖으로 나가보니 비가 내린다 아, 비가 그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들락날락??? 아침 04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누룽지와 김치찌게로 하고, 05시에 신선대로 향합니다 힘들어 하는 마눌에게 묻었지요? 공룡능선을 갈까? 말까? ㅋ 아 나도 사실은 천불동으로 가고싶다 마눌은 계획대로 하란다 공룡능선-마등령 삼거리-오세암-영시암-백담사 코스로 잡았다 출발!!! 신선대 오르는 길, 누구는 말한다 이 길을 다시 내려가기 싫어서 그냥 공룡능선으로 간다고,,,, 낑낑? 시선대에 오르니 백담사 계곡에 운해가 가득하다 저 운해가 피어야 멋있는데,,,, 운해야 피어라!!! 저 1275봉으로 넘어가거라 기다려도 응답이 없네요 그냥 출발합니다 범봉이 오늘은 더욱 멋집니다 울산바위! 멀리 대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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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산행 후기 1(같이 걷는 길, 혼자 걷는 길)산 2014. 8. 10. 20:53
2014년 여름 휴가를 설악산 산행으로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어려운 대피소 예약이 완료되자 휴가원을 냈다 매년 삼복 더위에 공룡능선을 넘는데, 금년에도 이 약속은 가능해졌다 봉우리 어딘가에 소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마다 살아가는 모습을 찿아보고 싶음이라! 「자기를 너무 아끼지 말라」라는 말이 있다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지만, 어떻게 하란 말인가?로 되집어 본다 또 다른 내가 있는 것이 아닌 상황에서 내 자신의 인생을 내 몫으로 살아가는 것이 알닐까? 이번 산행을 통하여, 아무 근거없이 문득 삶의 방향을 전환하고 싶다 바로 지금, 느낌표 하나 찍고,,,, 0, 충남 홍성에서 아침 05시 출발하여 중간에 아침을 하고, 오색에 09시 30분에 도착 0, 주차문제로 고생 좀 하고,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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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날 수덕사를 걷다문화재,명승,고적 2014. 8. 9. 18:05
사랑, 휴식, 재충전, 나를 찿고, 나에게 선물하는 여행! 쉼, 그리고 떠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왜 가야하는지를 알고 가는 여행! 많은 곳을 가보았지만, 언제나 불완전한 마음으로 돌아온 여행, 적어도 숲길을 아주 천천히 걸으며 나를 느끼고 오는 여행이었음 합니다 아무런 조건과 제약이 없이 내 안의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여행지, 나와 당신에게 가는 길 덕숭산과 수덕사를 천천히 걸어보고 다 관람객이 돌아가면 텅빈 수덕사 마당 옆 뎃돌에 앉아 불공드리는 스님도 보고 가로등 켜짐도 보고 아랫마을 불빛도 바라보며 한줄기 스치는 바람에 시원함으로 ------ 한 순간의 비움과 멍때림으로 나에게 선물하면 좋겠습니다 수덕여관! 백일홍이 아주 예쁩니다 스님들 세면장에 늘어진 담쟁이! 초당, 더우신가 창문을 여셨네요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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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맛집(합강막국수)음식 2014. 8. 9. 17:14
여행을 하다가 난감한 것이 무엇을 먹을까? 어디서 잠을 청할까? 일 것이다 이번에는 택시 사장님께 맛집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메뉴가 뭐냐고 묻는다 강원도에 왔으니 막국수 먹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이 집, 합강막국수를 추천하신다 네비를 성정하고 5시가 넘어서 도착했다 손님은 식사 시간이 아니라서 몇 분 안계셨고, 막국수와 전병을 주문했다 이 집은 육수가 따로 나와서 비벼서 먹다가 물막국수로 전환토록 한다 면발도 김치도 깨끗하고 좋다 두부와 배추부침도 좋다 담백하다 전병의 쫄깃한 식감이 좋다 그리고 안에 들어 있는 소가 느끼하지 않고, 간도 적당하다 애들을 주려고 메밀만두도 주문해서 집으로 가지고 왔다 산행 후에 먹는 음식이라서 맛을 모르고 먹을 수 있다 그러나 김치 등의 정갈함이 좋다 주차시설도 넉넉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