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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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용봉산, 아쉬운 일출!산 2014. 8. 2. 09:50
지인과 새벽 05시 집에서 출발하여, 용봉초교에서 정상-노적봉-악귀봉-병풍바위-용봉초교로 걷는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습니다 기상청에서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멀리는 못가고, 집 인근의 산을 올랐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시원한 산행이었습니다 비 소식에 기대는 안했지만 일출이 있었습니다 구름 사이로 아쉽게? 붉은 빛은 멋졌습니다 푸르름이 짙어가는 들판과 백월산의 전경입니다 제가 자라고 뛰어놀던 곳 입니다 구름이 아주 멋집니다 악귀봉에 오르니, 서울에서 저녁에 출발하여 왔다는 열혈 산님들과 담소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일행 중 한분이 멋진 포즈도,,,, 능선으로 내달리면 세심천에 다다릅니다 하산길에 민가를 지나는데 상사화가 만개했습니다 가을이 멀지 않은듯 합니다 산길에서 만난 야생화 입니다 오늘은 견우와 직녀의 전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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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소망 / 오광수농부이야기 2014. 8. 1. 21:48
8월의 소망 / 오광수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반가운 8월엔 소나기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얼굴이 되고 만나면 시원한 대화에 흠뻑 젖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이면 얼마나 좋으랴? 푸름이 하늘까지 차고 넘치는 8월에 호젓이 붉은 나무 백일홍 밑에 누우면 바람이 와서 나를 간지럽게 하는가 아님 꽃잎으로 다가온 여인의 향기인가 붉은 입술의 키스는 얼마나 달콤하랴? 8월엔 꿈이어도 좋다. 아리온의 하프소리를 듣고 찾아온 돌고래같이 그리워 부르는 노래를 듣고 보고픈 그 님이 백조를 타고 먼먼 밤하늘을 가로질러 찾아왔으면, 오늘 저녁! 저희 집 베란다에서 바라본 하늘 입니다 비가 오기 전에는 저녁 노을이 멋지거든요!!! 밭에서 수확한 노각(늙은 오이)을 된장으로,,,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가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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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시-오세영삶 2014. 8. 1. 11:31
8 월의 시/오세영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것이 또한 오는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전 한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8월 ) -->8월은 분별을 일깨워 주는 달이다 사랑에 빠져 철없이 입맟춤 하던 꽃들이 화상을 입고 돌아 온 한낯 우리는 안다 태양이 우리만의 것이 아님을 저 눈부신 하늘이 절망이 될 수도 있음을 누구나 홀로 태양을 안은자는 상처 입는다 쓰린 아픔속에서만 눈 뜨는 성숙 노오랗게 타버린 가슴을 안고 나무는 나무끼리 풀잎은 풀잎끼리 비로소 시력을 되찿는다 8월은 태양이 왜 황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