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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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선재길을 걷고산 2014. 7. 15. 20:23
홍성에서 03:30 출발, 평창휴게소에서 아침, 그리고 오대산 진고개에서 08:00 산행 들머리로,,, 동대산-동피골-선재길-월정사-숲길-일주문을 날머리로 산행도 하고, 걷기도 하고,,, 천천히, 아주 여유있게 걷고 왔습니다 진고개에서 동대산으로 오르는 길은 야생화가 가득하다 풀꽃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산행의 오르막은 여기서 끝! 좀 아쉬운 산행이다, 이젠 하산길! 하산 완료, 선재길에 접어든다 풀꽃 /박덕중 풀씨는 궂은 땅 마다 않고 꽃을 피운다 하늘의 뜻 받들어 푸른 빛깔 피워낸다 바람에 꺾임 없이 가늘게 살다가 이 세상 한 구석 밝은 빛 밝혀 어둔 마음 한 자락씩 지워내고 아무도 몰래 비탈진 자리 조용히 시드는 것을 풀꽃 / 정연복 아가 손톱 만한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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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시원한 음식, 노각무침!음식 2014. 7. 13. 21:51
장마가 올 때면 노각이 생산됩니다 노각은 된장으로 조리하거나, 무침으로 하면 시원하고 훌륭한 밑반찬이 됩니다 노각은 껍질을 벗기고, 씨가 있는 부분은 분리해서 과육부문만 사용합니다 분리한 부분을 먹기 좋게 잘라서 왕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수분도 제거합니다 소금이 포함된 물기를 꼭 짜서 맑은 물에 휑굽니다 그리고 다시 짜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부추, 양파, 마늘, 고춧가루, 설탕 조금, 들기름 조금, 고추장 조금 준비 고추장을 넣으면 깊은 맛이 납니다 완성되었습니다 비빔국수를 조리 시에도 넣으면 좋구요 밑반찬으로 한참 먹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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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양떼목장!삶 2014. 7. 13. 20:14
오대산 산행길에 양떼목장에 들려서 아름답고, 평화로움에 훔뻑 취해보았습니다 2013년 여름, 겨울에 들렸는데 벌써 반년이 지났습니다 선선한 바람과 푸른 초원, 한가로운 양떼,,,, 행복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이런 초원을 갖춘 목장을 꿈꾸웠습니다 아버지의 반대로 접었지요 ㅋㅋㅋ 농사 짓지 말고, 구두 신고 살라시는 아버지! 그립습니다 양떼를 방목했네요! 평화롭습니다 건초주기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입니다 나눠주는 건초값에 비하여 너무 비싸요??? 저 자신에게 행복한 선물을 한 하루입니다 누구나 힘들다고, 외롭다고,,, 들 한다 모두가 그렇다 하지만 내면의 나에겐 좋은 일이었다 양떼목장은 나에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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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서(書)삶 2014. 7. 10. 10:18
생명의 서(書)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懷疑)를 구(救)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을 다 짐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으로 나는 가자 거기는 한 번 뜬 백일(白日)이 불사신같이 작열하고 일체가 모래 속에 사멸한 영겁(永劫)의 허적(虛寂)에 오직 알라의 신(神)만이 밤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열사(熱沙)의 끝 그 열렬한 고독 가운데 옷자락을 나부끼고 호올로 서면 운명처럼 반드시 '나'와 대면(對面)케 될지니 하여 '나'란 나의 생명이란 그 원시의 본연한 자태를 다시 배우지 못하거든 차라리 나는 어느 사구(砂丘)에 회한 없는 백골을 쪼이리라 유치환 詩 --. 모두 두 주먹 불끈 쥐고 힘을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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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도 이제는-오규원산 2014. 7. 9. 22:29
비가 와도 이제는 오규원 비가 온다. 어제도 왔다. 비가 와도 이제는 슬프지 않다. 슬픈 것은 슬픔도 주지 못하고 저 혼자 내리는 비 뿐이다. 슬프지도 않은 비 속으로 사람들이 지나간다. 비 속에서 우산으로 비가 오지 않는 세계를 받쳐 들고 오, 그들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비가 온다. 슬프지도 않은 비. 저 혼자 슬픈 비. 우산이 없는 사람들은 비에 젖고 우산이 없는 사람들은 오늘도 가면도 없이 맨얼굴로 비 오는 세계에 참가한다. 어느 것이 가면인가 슬프지도 않은 비 저 혼자 슬픈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