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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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이 활짝 핀 용봉사!산 2015. 12. 17. 09:10
길을 묻다 /정광지 걷다가 문득 어디로 가고 있느냐 묻는다 지금껏 스쳐 만난 이들 얼굴 하나 제대로 알두지 못한 채 그저 정신없이 걷기만 하다가 퍼득 고개들어 잠시 둘러보니 누군가와도 함께 못한 길 아닌 길 외로운 길을 걷고 있었다 어디를 향해 어디까지 이렇게 가야하는 것일까? 폭설이 내리는 날, 산사에 잠시 들렸습니다 스님의 독경소리외에 고요합니다 대웅전 뒤에 커다란 왕벗나무도 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종무소 건물은 연기로 꽃을 피우고요! 묵는 느티나무도 환하게 눈꽃이 만발햇습니다 그리고, 용봉산 산자락에 위치한 산사에 포근함을 더합니다 땅만 바라보고 걷는 이에게 길을 묻습니다 옛날, 아득한 그리움이 질벅하게 묻어나는 삶이라도 가끔은 하늘을 바라보라며 질그릇처럼 깨지기 쉬운 부족한 길손을 바랍봅니다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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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아저씨 유럽 여행(독일 젖소농가 방문)삶 2015. 12. 7. 13:26
12월 /오세영 불꽃처럼 남김없이 사라져 간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스스로 선택한 어둠을 위해서 마지막 그 빛이 꺼질 때, 유성처럼 소리 없이 이 지상에 깊이 잠든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허무를 위해서 꿈이 찬란하게 무너져 내릴 때, 젊은 날을 쓸쓸히 돌이키는 눈이여, 안쓰러 마라. 생애의 가장 어두운 날 저녁에 사랑은 성숙하는 것. 화안히 밝아 오는 어둠 속으로 시간의 마지막 심지가 연소할 때, 눈 떠라, 절망의 그 빛나는 눈. 젖소(낙농가) 축사 전경입니다 젖소 120두 정도를 사육하는 농장입니다. 육성우는 초지에 송아지와 임신우, 젖을 짜는 소는 축사에서 생활을 합니다 우리나라 수준인데, 초지가 넓은 것이 차이입니다 젖소별 우유생산량을 과학적으로 체크하는데 성적이 좋은 젖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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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아저씨 유럽 여행(스위스 치즈 농가로)삶 2015. 12. 2. 22:27
프랑스에서 고속전철을 타고 스위스 바젤까지 갑니다 도시락 하나씩 주네요 ㅋㅋㅋ 일행들과 19번 홈으로 GO! 바젤도 가을입니다 스위스 치즈생산 농가로 달려 갑니다 차장으로 비추인 풍경을 담아 봅니다 차창에 얼비쳐서 좀 그렇지만 풍광이 그림인지라,,,, 목초를 잘라서 둥근 모양으로 압축해서 말기 위한 모으기 작업을 했네요! 멋집니다, 근데 이 초원도 소 배설물이 가득합니다 ㅋㅋㅋ 국화같은데,,,, 이름은 모르고? 치즈가공공장 주변의 낙농가입니다 조그만 농가인듯 합니다 1750년에 지은 가공공장 건물입니다 구 방식으로 치즈생산하는 모습입니다 소의 목에 거는 워낭입니다 소에 따라서 크기도 다르게 한답니다 우리나라 보다는 무지 큽니다 우유를 담아서 숯불로 가열하여 끓이는 솥입니다 현대식 공장으로,,, 우유를 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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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아저씨 유럽 여행(에펠탑과 개선문)삶 2015. 11. 29. 23:34
모처럼 날씨가 좋다 오늘은 햇볕을 볼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하고 감사하다 에펠탑과 개선문, 몽마르트와 루부르박물관으로 간다 우리는 멀리서 사진만 찍으란다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서 조망을 보고 싶은데,,, 여행을 계획할 시 반드시 꼼꼼하게 확인이 필요한 것을 또 잊었다 멀리서 보는 것으로 만족? 동상과 촌노(村老)가 가을풍경과 그림이 된다 개선문에 커지지 않는 불! 나폴레옹이 계획하고 정작 자신은 이 문으로 들어오지 못했다는 말이 아이러니 하다 승전과 환호, 웅장한 퍼레이드를 꿈꿨을까? 프라뇌르 라는 불어가 있다 이는 방랑자, 산책자, 표류자를 의미한단다 지구별에 온 방랑자이자 나그네로 살아가는 우리,무엇을 위하여 사는가? 시간은 모두에게 공정하다 어떻게 사는 것이 최선인지도 모르고, 그 최선을 찿는 방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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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삶 2015. 11. 27. 22:31
사랑이란.... 오래 갈수록 처음처럼 그렇게 짜릿짜릿한게 아니라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거야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면 그건 지독한 냄새야 살짝 사라져야만 진정한 향기야 사랑도 그와 같은거야 사랑도 오래되면 평생을 같이하는 친구처럼 어떤 우정 같은게 생기는거야 - 정호승 시인 '연인' -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링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