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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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의 일몰!문화재,명승,고적 2014. 9. 18. 10:21
가을 / 김용택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 할 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 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어느 시인처럼, 내 가슴에 그리운 이름 하나 살아있음으로 행복하다고,,,, 답답하거나 시원한 바닷바람이 그리운 날이면 찿는 곳 입니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할매바위! 커피를 한잔 사서, 의자에 앉아 해넘이를 보면서 마셔봅니다 차가움이, 전해오는 커피향이 좋습니다 가슴 찡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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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복 / 박인환문화재,명승,고적 2014. 9. 16. 09:50
행 복 / 박인환 노인은 육지에서 살았다 하늘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우고 시들은 풀잎에 앉아 손금도 보았다 차 한 잔을 마시고 정사한 여자의 이야기를 신문에서 읽을 때 비둘기는 지붕위에서 훨훨 날았다 노인은 한숨도 쉬지 않고 더욱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며 성서를 외우고 불을 끈다 그는 행복이라는 것을 말하지 않았다 그저 고요히 잠드는 것이다 노인은 꿈을 꾼다 여러 친구와 술을 나누고 그들이 죽음의 길을 바라보던 전 날을 노인은 입술에 미소를 띄우고 쓰디쓴 감정을 억제할 수가 있다 그는 지금의 어떠한 순간도 증오할 수가 없었다 노인은 죽음을 원하기 전에 옛날이 더욱 영원한 것처럼 생각되며 자기와 가까이 있는 것이 멀어져 가는 것을 분간할 수가 있었다 선운사 대웅전 앞 매롱나무! 운명보다 무서운 것은 체념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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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면,,,, 박인환삶 2014. 9. 15. 22:11
세월이 가면,,,, 박인환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 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시인 박인환(1926 ~ 1956)이 1956년에 쓴 詩입니다. 31세로 요절한 박인환은 명동 어느 술집에서 잔뜩 술을 마셨는데 술값이 없어 술집 여주인에게 술값 대신으로 즉석에서 이 시를 지어주었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집니다. 시간은 흘러서 우리가 사랑했던 시간들이 퇴색되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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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를 이용한 장아찌 담그기!!음식 2014. 9. 15. 21:19
산초는 옛 나라 이름인 촉(蜀)과 파(巴), 옛 강의 이름인 한(漢) 등의 지방 명이 붙어 있으며 이는 산지를 나타낸다.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3m이고, 잔가지는 가시가 있으며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13∼21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길이 1∼5cm의 넓은 바소꼴이며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와 더불어 투명한 유점(油點)이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이고 8∼9월에 흰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작은꽃자루에 마디가 있고,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달걀 모양의 원형이다. 꽃잎은 5개이고 길이 2mm의 바소꼴이며 안으로 꼬부라진다. 수술은 꽃잎과 길이가 같고, 암술은 암술머리가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고 둥글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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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상사화 및 낙조대 일몰!산 2014. 9. 14. 11:40
토요일(어제) 점심을 하고, 늦게 선운사로 출발하여, 낙조대에서 일몰을 보고, 늦게 귀가하기로 한다 홍성에서 15시 출발, 선운사에 도착하니 차와 사람, 꽃이 가득하다 주차하는데 몇바퀴 돌고, 16시 30분, 길가에 핀 상사화를 보면서 즐겨보기로 한다 ※ 개화 상황이 궁금하시분은 소식 남겨주세요 제가 본 상태로 알려드립니다 다음주가 축제이니까, 조금 피었겠지 하고 출발하였으나 기대 이상이다 아직은 30% 정도이지만 사람도 축제보다는 적고, 오후라서 철수하는 분위기! 비가 내려서 도솔천에도 수량이 풍부하다 다음주에 와서 물에 비춰진 상사화를 담을란다 단풍들면 와서 보고싶은 곳!! 선운사도 사람들로 가득하다 대웅전에 선 매롱나무를 담아보았다 선운사 동백꽃 - 최장락 선운사 동백꽃은 혼자서 피지 못하고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