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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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 시레기밥 하기음식 2014. 2. 7. 20:05
겨울철 별미밥! 건강식으로 각광받는 시레기 밥을 저녁으로 합니다 가을에 말려 둔 시레기를 푹 삶아서 물에 담가서 쓴 맛을 뺍니다 물기를 제거해서 적당한 크리고 시레기를 썰어서 밥을 안치면서 같이 넣습니다. 물의 양은 저희는 일번적인 밥과 같이 합니다 완성된 시레기밥입니다 아들놈이 밥을 퍼서 모양이 ??? 양념장을 만들어야죠? 실파와 홍고추, 청양초를 송송 썰고, 깨소금, 참기름, 고춧가루를 넣습니다 마지막에 간장을 넣어서 농도를 조절합니다 비벼서, 아님 날김에 싸서, 깻잎장아찌에 싸서 먹습니다 행복한 불금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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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고은 시인-산 2014. 2. 7. 18:25
길 / 고은 나에게 부랴부랴 갈데가 있다 신영리나 내리 마을을 보면 나에게 저 마을을 지나서 갈데가 있다. 그렇도다 마정리 마을길 하나에도 장호원 이백리 길도 나에게 그냥 잠들지 못하게 한다. 길을 보면 나에게 불가하게 힘이 솟는다. 나는 가야한다 나는 가야한다 어디로 가느냐고 묻지 말아라 저끝에서 길이 나라가 된다 그나라에 가야 된다 한 평생의 추가령 지구대 그 험함한 길 오가는 겨레속에 내가 살아 있다 남북 삼천리 모든 길 나는 가야 한다 저절로 하나인 나리에 이르는 길이 있다 나는 가야 한다 나는 가야 한다 2013년 봄, 비가 내리는 날, 봄 비에 흠뻑 젖은 산수유꽃 입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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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음-이정하-삶 2014. 2. 6. 17:00
속마음 -이정하- 한때,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면 나는 아마도 이마의 주름살을 몇 개나 덜 수 있었을 겁니다. 열길 물 속보다 알기 힘들다는 사람 속, 다 알았다고 생각했다가도 끝내는 하나도 알지 못할 것 같은 그대 속마음. 사람들은 누구나 한두 개쯤의 가면을 쓰고 있다고 하더군요. 나는 어쩌면 그대가 쓰고있는 그면을 사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 여름날 만리포해수욕장에 갔다가 촬영한 해당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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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은 시인-산 2014. 2. 6. 08:09
길 / 고은 시인 길이 없다 여기서부터 희망이다 숨막히며 여기서부터 희망이다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여기서부터 역사이다 역사란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부터 미래의 험악으로부터 내가 가는 현재 전체와 그 뒤의 미지까지 그 뒤의 어둠까지이다 어둠이란 빛의 결핍일뿐 여기서부터 희망이다 길이 없다 그리하여 길을 만들며 간다 길이 있다 길이 있다 수 많은 내일이 완벽하게 오고 있는 길이 있다 답답한 마음에 무작정 떠났던 지리산, 종주 길에서 보여준 운해와 제석봉 나목입니다 힘들고, 조금은 고통스러워도 걷다보면 목표점이 보이고, 도달합니다 힘찬 걸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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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고은시인-산 2014. 2. 5. 21:46
눈길 - 고은 - 이제 바라보노라 지난 것이 다 덮여 있는 눈길을 온 겨울을 떠들고 와 여기 있는 낯선 지역을 바라보노라 나의 마음속에 처음으로 눈 내리는 풍경 세상은 지금 묵념의 가장자리 지나 온 어느 나라에도 없었던 설레이는 평화로서 덮이노라 바라보노라 온갖 것의 보이지 않는 움직임을 눈 내리는 하늘은 무엇인가 내리는 눈 사이로 귀 기울여 들리나니 대지(大地)의 고백(告白) 나는 처음으로 귀를 가졌노라 나의 마음은 밖에서는 눈길 안에서는 어둠이노라 온 겨울의 누리 떠돌다가 이제 와 위대한 적막을 지킴으로써 쌓이는 눈 더미 앞에 나의 마음은 어둠이노라. 소백산 산그리메 입니다 이제 겨울이 얼마남지 않은듯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은 시인의 눈길이란 시로 모두 행복을 나누고자 합니다 멋진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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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선사를 찿아서!!문화재,명승,고적 2014. 2. 5. 21:08
겨울비가 내리는 날, 금북정맥 산기슭에 자리잡은 한용운 선사의 동상을 찿았습니다 독립운동가, 시인, 승려,,,,로 기억되는 선사는 충남 홍성이 고향이기도 하다 일본과 역사왜곡으로 불편한 이 시기에 선사는 어떤 생각을 하실까! 고즈넉한 풍경에 잠시 숙연히 새악해 본다 님의 침묵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 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 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