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엽서-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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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큼한 살구가 익고, 탱자도 커가고,,,삶 2014. 6. 22. 20:37
여름엽서 이외수 오늘 같은 날은 문득 사는 일이 별스럽지 않구나 우리는 까닭도 없이 싸우고만 살아왔네 그 동안 하늘 가득 별들이 깔리고 물소리 저만 혼자 자욱한 밤 깊이 생각지 않아도 나는 외롭거니 그믐밤에도 더욱 외롭거니 우리가 비록 물 마른 개울가에 달맞이꽃으로 혼자 피어도 사실은 혼자이지 않았음을 오늘같은 날은 알겠구나 낮잠에서 깨어나 그대엽서 한 장을 나는 읽노라 사랑이란 저울로도 자로도 잴 수 없는 손바닥만한 엽서 한 장 그 속에 보고싶다는 말 한마디 말 한마디만으로도 내 뼛속 가득 떠오르는 해 빛좋은 개살구라고 엄청 시큼합니다 침이 가득 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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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엽서-이외수산 2014. 6. 15. 20:06
여름엽서 / 이외수 오늘 같은 날은 문득 사는 일이 별스럽지 않구나 우리는 까닭도 없이 싸우고만 살아왔네 그 동안 하늘 가득 별들이 깔리고 물소리 저만 혼자 자욱한 밤 깊이 생각지 않아도 나는 외롭거니 그믐밤에도 더욱 외롭거니 우리가 비록 물 마른 개울가에 달맞이꽃으로 혼자 피어도 사실은 혼자이지 않았음을 오늘같은 날은 알겠구나 낮잠에서 깨어나 그대엽서 한 장을 나는 읽노라 사랑이란 저울로도 자로도 잴 수 없는 손바닥만한 엽서 한 장 그 속에 보고싶다는 말 한마디 말 한마디만으로도 내 뼛속 가득 떠오르는 해 일기 / 안도현 오전에 깡마른 국화꽃 웃자란 눈썹을 가위로 잘랐다 오후에는 지난여름 마루 끝에 다녀간 사슴벌레에게 엽서를 써서 보내고 고장 난 감나무를 고쳐주러 온 의원에게 감나무 그늘의 수리도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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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엽서-이외수산 2014. 4. 25. 23:39
여름엽서 - 이외수 - 오늘같은날은 문득 사는일이 별스럽지 않구나 우리는 까닭도 없이 싸우고만 살아왔네 그동안 하늘가득 별들이 깔리고 물소리 저만 혼자 자욱한 밤 깊이 생각지 않아도 나는 외롭거니..그믐밤에도 더욱 외롭거니.. 우리가 비록 물 마른 개울가에 달맞이꽃으로 혼자 피어도 사실은 혼자이지 않았음을 오늘 같은 날은 알겠구나.. 낮잠에서 깨어나 그대 엽서 한 장을 나는 읽노라.. 사랑이란 저울로도 자로도 잴 수 없는 손바닥 만한 엽서 한장.. 그 속에 보고 싶다는 말 한 마디 말 한 마디만으로도 내 뼛속 가득 떠오르는 해 오리도 무더운가 봅니다 날씨가 여름입니다 이런 날씨에는 비라도 흠뻑 내리면 좋겠네요 진도부근 빼고요? 모두 평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