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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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야.... 이외수문화재,명승,고적 2015. 1. 10. 20:18
설야.... 이외수 사람들은 믿지 않으리 내가 홀로 깊은 밤에 시를 쓰면 눈이 내린다는 말 한 마디 어디선가 나귀등에 몽상의 봇짐을 싣고 나그네 하나 떠나가는지 방울소리 들리는데 창을 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함박눈만 쌓여라 숨 죽인 새벽 두 시 생각 나느니 그리운이여 나는 무슨 이유로 전생의 어느 호젓한 길섶에 그대를 두고 떠나 왔던가 오늘밤엔 기다리며 기다리며 간직해 둔 그대 말씀 자욱한 눈송이로 내리는데 이제 사람들은 믿지 않으리 내가 홀로 깊은 밤에 시를 쓰면 울고 싶다는 말 한마디 이미 세상은 내게서 등을 돌리고 살아온 한 생애가 부질없구나 하지만 이 시간 누구든 홀로 깨어 있음으로 소중한 이여 보라 그대 외롭고 그립다던 나날 속에 저리도 자욱히 내리는 눈 아무도 걷지 않은 순백의 길 하나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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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의 일몰!문화재,명승,고적 2014. 9. 18. 10:21
가을 / 김용택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 할 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 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어느 시인처럼, 내 가슴에 그리운 이름 하나 살아있음으로 행복하다고,,,, 답답하거나 시원한 바닷바람이 그리운 날이면 찿는 곳 입니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할매바위! 커피를 한잔 사서, 의자에 앉아 해넘이를 보면서 마셔봅니다 차가움이, 전해오는 커피향이 좋습니다 가슴 찡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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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오서산 억세풀은????산 2014. 9. 2. 22:33
삶의 터전 인근에 산이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사랑은 우리의 삶에 질병도, 절망도, 치유해주는 힘입니다 또한 모든 것을 이기게도 합니다 산도 그 기능을 일부는 감당하나 봅니다 생활에 많은 힘이 되어줍니다 가을이면 억세가 장관인 오서산이 궁금해집니다 깁밥 한줄 메고 오릅니다 이런 생각합니다 그대와 나, 사랑하고, 행복합니다 정암사에서 계단으로 올라서, 원점 회귀하면서 산신당으로 내려오기로 합니다 녹음이 가득한 범종루! 깊은 역사를 가진 오서산 정암사! 규모는 작으만 암자 수준입니다 절집의 장독대가 정겹습니다 풍경 하나 달고,,,, 오르막길!! 잠시 쉬면서 테라스에서 조망을 즐깁니다 서해를 바라보는 고사목! 가을이면 필 억세풀!! 청소! 장곡의 죽전 저수지! 멀리 오천과 대천해수욕방이 조망됩니다 오서정이 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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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여행! 수덕여관문화재,명승,고적 2014. 8. 5. 20:33
이응노화백의 암각화가 있는 수덕여관입니다 많은 명사들이 찿던 곳이기도 하구요 수덕사에 오르기 전에 한번 천천히 백일홍 아래를 걸어 보세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이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리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침묵으로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 잠시 방을 비웁니다 내일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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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수덕사에 가다문화재,명승,고적 2014. 7. 21. 23:06
칼 퇴근 후 저녁을 먹고 수덕사에 갔습니다 선선한 산사 바람과 한적한 분위기가 필요했습니다 저녁 8시가 다되어도 해가 환합니다 튓마루에 한무리 방문객을 빼고는 없습니다 일단은 성공입니다 돌의자에 앉아서 산 아래 세상을 바라보며, 선선한 바람을 맞습니다 조금씩 어둠이 내립니다 평화가 찿아옵니다 잠시 쉬거나 멈추면 삶이 크게 뒤쳐지고, 늦어지는 것일까? 이 순간은 그런 생각을 접는다 일단, 멈춤! 모두가 산을 내려갔습니다 남은 것은 나 하나! 스님의 독경 소리도, 목탁 소리도 멈추었습니다 잠시 망설여집니다, 더 있어 볼까? 스님도 방에 불을 밝히셨네요?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저의 생일에 전화하시고는, 아들아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던 ,,,, 차를 주차하고 한참을 울었던 일이 저의 가슴을 적십니다 스님 저 내려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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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해의 계절!산 2014. 6. 29. 11:13
아침이면 짙은 운해가 인상적인 계절이 되었습니다 용봉산의 멋진 운해를 올립니다 백월산이 조망됩니다 갑자기 몰아닥치기도,,,, 수덕사가 있는 덕숭산과 가야산에도 운해가 가즉합니다 살아있다는 것 / 이정하 바람 불어 흔들리는 게 아니라 들꽃은 혼자 흔들린다 누구하나 눈 여겨 보는 사람 없지만 제 자리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다보니 다리가 후들거려서 떨리는 게다. 그래도... 들꽃은 행복했다 왠지 모르게 행복했다 용봉산의 명물! 옆으로 사시는 소나무입니다 뒷배경이 그림입니다 능선길 악귀봉을 넘는 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