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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사랑 / 박노해
    2023. 12. 16. 17:04

    겨울 사랑 / 박노해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나 언 눈 뜨고 그대를 기다릴 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밤이 없다면

    추워 떠는 자의 시린 마음을 무엇으로 헤아리고

    내 언 몸을 녹이는 몇 평의 따뜻한 방을 고마워하고

    자기를 벗어버린 희망 하나 커 나올 수 있겠느냐

    아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

     

     

    바다는 자신을 그대로 내보인다

    우리의 인생도 똑같다

    필요 이상으로 숨길 필요도, 꾸밀 필요도 없다

    그저 있는 그대로 나 자신을 보이며 나아가면 된다 

     

    ---- 이주영, 모든 삶은 흐른다 중에서 ---

     

    눈이 참 이쁘게 내리는 식당에서,,,,,   

    오랫만에 모여서 식사를 하고 돌아옵니다

     

    나의 많은 것을 알고 있고,,,,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사람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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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