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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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대에게 고운 향기가 되리라 /이해인산 2017. 10. 18. 21:31
나 그대에게 고운 향기가 되리라 /이해인 초승달이 노니는 호수로 사랑하는 이여! 함께 가자 찰랑이는 물결위에 사무쳤던 그리움 던져두고 꽃내음 번져오는 전원의 초록에 조그만 초가 짓고 호롱불 밝혀 사랑꽃을 피워보자구나 거기 고요히 평안의 날개를 펴고 동이 트는 아침 햇살타고 울어주는 방울새 노래 기쁨의 이슬로 내리는 소리를 듣자구나 사랑하는 이여! 일어나 함께 가자 착한 마음 한아름 가득 안고서 나 그대에게 황혼의 아름다운 만추의 날까지 빛나는 가을의 고운 향기가 되리라 (2016년 가을 피아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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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국 / 김치경삶 2017. 10. 18. 08:05
해국 / 김치경 저머나먼 바다건너 하염없이 님그리다 꽃이된 나의사랑아 기다림은 청보라빛 멍울되어 눈물가득 고였구나 내님이여 천년이 흘러 그대를 보니 어이하리 어이하리 나의 사랑꽃이여 이제라도 만났으니 내 너를 품에안고 시린바람 내가 맞으리라 기다림은 향기되어 내온몸에 스며드니 내사랑아 울지마라 천년이 또 흐른다 하여도 나역시 꽃이되어 그대곁에 피어나리 꽃말은 침묵인 해국입니다 바닷가 바위 겉에서 세찬 바람을 자극삼아 꽃을 피운다. 바닷바람 때문에 키가 크지 못하고 낮게 엎드려 꽃을 피운다. 다른 쑥부쟁이류에 비해 키가 작으면서 꽃이 크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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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함께 걷고 있다/ 치악산 단풍 속으로(1)산 2017. 10. 15. 21:43
0,산행코스 : 황골재탐방지원센터~입석사~비로봉(1,288m)~천사봉~부곡탐방지원센터 0,산행거리 : 9,6km / 산행시간(행복한 5시간) 0,동행 : 홍성토요산악회 0, 부곡탐방지원센터 방향은 40년만에 개방된 코스로 숲속을 걷는 느낌이 좋습니다 추천드립니다, 대형 차량은 주차가 불가합니다 참고! 입석대와 입석사 입석사 아래로 운해가 가득한데 담지를 못합니다 아쉽? - 능선에 오르니 단풍이 물들었습니다 산님도, 단풍도,,, 풍경이 됩니다 산 아래의 운해는 피기 시작합니다 마음만 급한데,,, 발은 더디고 ㅠ 멀리 비로봉이 보입니다 햇살을 받은 단풍이 곱습니다 쥐너미고개에 도착하니 전망대가 있습니다 산 아래 풍경을 즐겨봅니다 운해가 피어서 아쉽지만,,, 비로봉으로 갑니다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산 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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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억세 산행, 가을 분위기 물씬,,,!산 2017. 10. 13. 20:51
0, 산행 경로 : 상담주차장 -정암사 - 산신각 - 산길 - 삼걸- 정상(억세풀 만끽) -하산 - 계단길-정암사 화장실 - 정암사 - 상담주차장 0, 산행일시 : 2017, 10,10 0, 동행 : 주인님 〔 오서산 〕 충남 제 3의 고봉인 오서산(790.7m)은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혹은 등대 구실을 하기에 예로부터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려왔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억새산행지의 명소이기도 하다. 또, 오서산은 장항선 광천역에서 불과 4km의 거리에 위치, 열차를 이용한 산행 대상지로도 인기가 높다. 오서산은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해 산이름도 "까마귀 보금자리"로 불리어 왔으며 차령산맥이 서쪽으로 달려간 금북정맥의 최고봉. 그 안에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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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숨결을 품은 수덕사, 덕숭산 여행산 2017. 10. 12. 19:16
추석 연휴에 다녀온 수덕사와 덕숭산 입니다 가을빛이 내렸습니다 잠시 선박물관에 들려서 작품도 봅니다 남는게 시간인 날,,,,! 추석 연휴라서 인적도 한산합니다 초당에도 가을이 왔습니다 저 거리의 암자 / 신달자 어둠 깊어가는 수서역 부근에는 트럭 한 대 분의 하루 노동을 벗기 위해 포장마차에 몸을 싣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인과 손님이 함께 출렁출렁 야간여행을 떠납니다 밤에서 밤까지 주황색 마차는 잡다한 번뇌를 싣고 내리고 구슬픈 노래를 잔마다 채우고 빗된 농담도 잔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속풀이 국물이 짜글짜글 냄비에서 끓고 있습니다 거리의 어둠이 짙을수록 진탕으로 울화가 짙은 사내들이 해고된 직장을 마시고 단칸방의 갈증을 마십니다 젓가락으로 집던 산낙지가 꿈틀 상 위에 떨어져 온몸으로 문자를 쓰지만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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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산 2017. 10. 10. 22:12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에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