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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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나를 불렀다,,,, 김재진삶 2015. 1. 18. 07:00
삶이 나를 불렀다,,,, 김재진 한때는 열심히 사는 것만이 삶인 줄 알았다. 남보다 목소리 높이진 않았지만 결코 턱없이 손해보며 살려 하진 않던 그런 것이 삶인 줄 알았다. 북한산이 막 신록으로 갈아입던 어느 날 지금까지의 삶이 문득 목소리 바꿔 나를 불렀다 나는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가? 어디를 그렇게 바삐 가고 있는 건가? 반짝이는 풀잎과 구르는 개울 하찮게 여겨왔던 한 마리 무당벌레가 알고 있는 미세한 자연의 이치도 알지 못하면서 아무 것도 모르면서 다 알고 있는 듯 착각하며 그렇게 부대끼는 것이 삶인 줄만 알았다. 북한산의 신록이 단풍으로 바뀌기까지 노적봉의 그 벗겨진 이마가 마침내 적설에 덮이기까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는 그렇게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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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산행(안성-동업령-백암봉-중봉-향적봉-설천봉)1산 2015. 1. 16. 18:42
감사하는 마음은 끼뻐하는 마음 입니다 가끔은 슬프고 우울한 일이 생기더라도 그 안에 숨겨진 뜻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려고 애쓰는 너그러움 입니다. 남에게 우울을 전염시키지 말기 위해서도 밝은 쪽으로 시선을 두는 지혜를 구하다 보면 생각보다 빨리 감사의 미소를 뛸 수 있을 것입니다 -이해인 감사하는 마음 중에서 - 지인들과 눈꽃산행을 왔습니다 안성-동업령-중봉-향벅봉-설천봉으로 이어지는 산행입니다 눈꽃을 보기 위하여 6시 반에 안성에서 출발합니다 오르는 산 길에 물소리가 힘찹니다 곧 봄이 올 것 같습니다 동업령에 오르니 완전 눈꽃이 만발했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엄청 춥습니다 백암봉 능선입니다 군데군데 바람이 눈으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지나온 길을 바라봅니다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 서봉이 장쾌합니다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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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삶 2015. 1. 15. 07:41
여행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의 정직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이며, 우리의 아픈 상처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여행은 나 자신으로 돌아옴이며 타인에 대한 겸손한 이해입니다. 정직한 귀향이며 겸손한 인내입니다. -신영복님의 〔 더불어 숲 〕에서 - 추위 속에서도 일몰을 바라보는 많은 이들의 선한 눈빛이 좋았습니다 늘 그리움이 있는 바다지만 따스한 마음에서 저도 마음이 뜨거워짐을 느꼈습니다 삶의 여러 애환 속에서도 여기 오기를 즐기는 이유는 순수함으로 마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눈이 밝아진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일상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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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 토끼탕!음식 2015. 1. 12. 23:53
오해는 하지 마십시요! 야생동물이 아니고, 집에서 사육한 토끼를 얼큰하게 조리한 토끼탕 입니다 풀을 먹다가 겨울이면 건초나, 기타 농작물을 먹는 지금이 토실하게 살이 오른 시기입니다 저희 지역에서는 토끼탕을 별미로 먹습니다 홍성지역에 지정식당에서 요리하는데, 이곳은 보신탕도, 닭백숙도 영업하는 곳이니, 본인의 취향을 고려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압력밥솥에서 1차 조리하여 나온 상태 입니다 손님 상에서 2차 조리, 떡국과 야채, 들깨가루가 듬뿍! 전 이집에 가면 이 백김치를 가장 좋아합니다 안 주인의 솜씨가 예술입니다 쫄깃한 식감과 비게가 없는 고기가 담백합니다 토끼는 뼈가 엄청 억세니 잡수실 때 조심해야 합니다 고기와 야채, 국물을 먹고 마지막으로 밥을 볶아서 먹으면 마무리 일품입니다 어릴적에는 산에서 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