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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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에 서서-신석정산 2014. 4. 13. 20:33
들길에 서서 /신석정 푸른 산이 흰 구름을 지니고 살듯 내 머리 위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다. 하늘을 향하고 산림(山林)처럼 두 팔을 드러낼 수 있는 것 이 얼마나 숭고한 일이냐. 두 다리는 비록 연약하지만 젊은 산맥으로 삼고 부절히 움직인다는 둥근 지구를 밟았거니……. 푸른 산처럼 든든하게 지구를 디디고 사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이냐. 뼈에 저리도록 생활은 슬퍼도 좋다. 저문 들길에 서서 푸른 별을 바라보자. 푸른 별을 바라보는 것은 하늘 아래 사는 거룩한 나의 일과이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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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나물을 소개합니다음식 2014. 4. 13. 11:17
생명력을 안고 나온 햇나물을 소개합니다 많은 나물이 있지만 전 주변에 채취하여 먹는 것 중에서, 오가피, 두릅을 추천합니다 오가피의 새순입니다 채취해서 세척후 그냥 쌈으로 즐깁니다 쌉쌀한 맛이, 향이 좋습니다 나무두릅입니다 가시가 있는데 잘 제거하여 세척하고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칩니다 소금 조금 넣고, 꼭지부문부터요,,,, 강된장! 부추와 고추, 양파를 넣고 집된장을 기초로 만들어서 쌈을 먹을 때 함께 합니다 짜지않게??? 돼지삼겹을 두껍게 썰어서 오븐에 기름기를 완전히 빼면서 굽습니다 질감은 좀 딱딱하지만 느끼한 맛이 없어서 좋습니다 멋진 식탁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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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암릉 진달래산 2014. 4. 13. 11:00
그대를 사랑하는 - 서정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빛나는 눈만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따스한 가슴만이 아니었습니다 가지와 잎, 뿌리까지 모여서 살아있는 '나무'라는 말이 생깁니다 그대 뒤에 서 있는 우울한 그림자, 쓸쓸한 고통까지 모두 보았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대는 나에게 전부로 와 닿았습니다 나는 그대의 아름다움만을 사랑하진 않습니다 그대가 완벽하게 베풀기만 했다면 나는 그대를 좋은 친구로 대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대는 나에게 즐겨 할 수 있는 부분을 남겨 두었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무엇이 될 수 있겠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다리 부상으로 3주만에 용봉산에 올랐습니다 진달래가 다 져가는데, 철쭉도 피는데,,,, 궁금하고 안타까웠습니다 매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