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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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랜터 윌슨 스미스삶 2017. 12. 30. 21:34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랜터 윌슨 스미스 큰 슬픔이 거센 강물처럼 네 삶에 밀려와 마음의 평화를 산산조각내고 가장 소중한 것들을 네 눈에서 영원히 앗아갈 때면 네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끝없는 힘든 일들이 네 감사의 노래를 멈추게 하고 기도하기에도 너무 지칠 때면 이 진실의 말로 하여금 네 마음에서 슬픔을 사라지게 하고 힘겨운 하루의 무거운 짐을 벗어나게 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너에게 미소 짓고 하루하루가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 차 근심 걱정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의 기쁨에 젖어 안식하지 않도록 이 말을 깊이 생각하고 가슴에 품어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너의 진실한 노력이 명예와 영광, 그리고 지상의 모든 귀한 것들을 네게 가져와 웃음을 선사할 때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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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덕유산 마지막 눈꽃 놀이(1)산 2017. 3. 1. 19:17
휴가를 내고 한라산에 가고싶었다, 산은 보여주어야 보는 법 아닌가? 대설로 입산이 통제되었다 ㅠㅠ 일정을 변경하여 덕유산으로 향했다 평일이고, 추워서 산님들도 적고 홀연히 즐기기에 너무 아름다운 추억이 되리라 시는 슬픈 때 쓰신다는 작가의 말이 생각난다 여행도 조금은 복잡할 때, 일상을 혼자서 떠나보는거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서니 탄 세상처럼 춥습니다 올해는 눈꽃을 별로 보지 못했는데 딱 맞춰서 온듯 합니다 겨울산은 적당한 바람이 붕어야죠? 한기를 품은 바람이 산님들을 날릴 기세 입니다 추워보이지요??? 중봉까지 천천히 걸어 가면서 놀고, 다시 원점 회귀하는 방향으로 잡습니다 하늘은 맑지는 않고, 뿌옇게,,, 조금은 아쉽습니다 터진 구름 사이로 햇볕이 비춥니다 자연에게서 배운 것 / 헨리 데이빗 소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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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기쁨 / 파블로 네루다산 2017. 2. 19. 03:07
커다란 기쁨 / 파블로 네루다 나는 쓴다. 소박한 사람들을 위해 변함없이 이 세상의 바탕을 이루는 것들 - 물이며 달을 학교와 빵과 포도주를 기타나 연장 따위를 갖고 싶어하는 소박한 사람들을 위해서 쓴다 나는 민중을 위해서 쓴다 설사 그들이 나의 시를 읽을 수 없다 해도 내 삶을 새롭게 해주는 대기여 언젠가 내 시의 한 구절이 그들의 귀에 다다를 때가 올 것이기에 그때 소박한 노동자들은 눈을 뜰 것이다 광부는 웃음 띤 얼굴로 바위를 깨고 삽을 손에 쥔 노동자는 이마를 닦고 어부는 손 안에 든 고기가 한결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며 갓 씻은 산뜻한 몸에 비누 향기를 뿌리고 기관사는 내 시를 찬찬히 들여다 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틀림없이 말할 것이다 "이것은 동지의 詩다!"라고 그것으로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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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록 / 문정희산 2017. 2. 17. 21:44
비망록 / 문정희 남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남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가난한 식사 앞에서 기도를 하고 밤이면 고요히 일기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구겨진 속옷을 내보이듯 매양 허물만 내보이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사랑하는 사람아 너는 내 가슴에 아직도 눈에 익은 별처럼 박혀 있고 나는 박힌 별이 돌처럼 아파서 이렇게 한 생애를 허둥거린다. 힌 눈과 칼바람이 함께 했던 덕유산, 구름이 있고, 파아란 하늘이 있고, 부질없는 그리움이 있었다 옹색하지만, 떠나가는 겨울이 아쉽다 모든 것이 훌쩍 지나간 이 겨울이 시골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느낌이 든다 남는 것도 없으니, 모자람도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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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같은 내 사랑아 / 이채삶 2016. 3. 2. 22:04
내 눈 앞에 서 있는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긴 겨울을 이긴 내면의 아름다움은 왜 안보여주는건지? 알 수 있는 자만, 느끼는 자만 느끼라는 건가? 어린 아이처럼 마냥 좋아라 할 수는 없는 아름다움입니다 눈꽃, 설경,,,, 아름다운이여! 그대 바라보며 웃습니다 눈꽃 같은 내 사랑아 / 이채 내 꽃의 수줍은 표정은 장미빛 붉은 가슴 보일 수 없기 때문이며 내 꽃의 차가운 두 볼은 달콤한 그대 입술 스칠 수 없기 때문이며 내 꽃의 하얀 눈물은 따뜻한 그대 품 속 안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진주보다 곱고 이슬보다 영롱합니다 꽃잎마다 맑고 고운 저 눈빛 좀 보세요 달도 없고 별도 없는 밤 행여 그대 창가에 한 아름 눈꽃송이 내리거든 하얀 날개 접고 꿈결에도 잠들고 싶은 내 그리움인 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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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입산통제 되기 전에, 눈꽃 한번 더(1)산 2016. 3. 2. 19:04
3월 1일! 봄이 왔건만, 다시 폭설이 내리고 꽃샘추위가 왔습니다 산불예방을 위한 입산을 통제하기 전에 덕유산으로 마지막 눈꽃 보러 갔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바라보는 산들은 힌눈조차 없어서 걱정하며 들어섰는데 멋진 광경이 펼쳐집니다 곤도라가 예약제로 변경되었더군요 ,,,, 궁시렁 궁시렁 긴 줄을 서서 기다림끝에 올랐습니다 한겨울보다 줄이 더 길었습니다 오전 09시에 도착하여 12:30분에 탑승을 ㅎㅎㅎㅎ 올 겨울에 올랐던 날들 중에서 파아란 하늘이 보이는 날은 처음입니다 멋진 일기입니다 눈이 시리도록 파랗습니다. 고사목에 핀 눈꽃은 더욱 활홀합니다 젊은 스키어들도 봅니다 더 늦기전에,,,, 나도 저렇게 살아야 하는데,,,, 삶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날 - 용혜원 삶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날 한 잔의 커피로 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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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느낌, 덕유산1산 2016. 1. 22. 09:08
지난주 토요일, 덕유산에 다녀왔습니다 겨울이면 서너번을 가는 곳이지만, 눈꽃이 피지않아서 여러번의 시도끝에 행복했습니다 지독한 감기에 고생을 하면서도, 내복과 패딩,,,, 등으로 중무장을 하고, 마눌이 집을 비운사이 이른 새벽에 차에 올랐습니다 도착하니 09:00시, 입구부터 막혀서 느긋하게 주차하고 매표소에 도착하여, 긴 줄에 합류합니다 곤도라 이용권 번호가 1247번, 헉!!! 자리를 잡고 사람 구경하면서 놀아봅니다 근데, 어느분들은 사전에 구입을 했느지? 단체로 오셔서 늦게 와서도 먼저 탑니다 ㅋㅋㅋ 11시 30분에 곤도라 행렬에 입장하여 오릅니다 어차피 즐기러 온거,,,, 맘대로 하세요? 이러면 편합니다 어느 계절이건 산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방한복과 모자, 장갑,,,, 아이젠? 장비를 착용하고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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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무 / 이정하삶 2014. 11. 19. 01:47
겨울 나무 / 이정하 그대가 어느 모습 어느 이름으로 내 곁을 스쳐갔어도 그대의 여운은 아직도 내 가슴에 여울되어 어지럽다. 따라 나서지 않은 것이 꼭 내 얼어붙은 발 때문은 아니었으리. 붙잡기로 하면 붙잡지 못할 것도 아니었으나 안으로 그리움을 식힐 때도 있어야 하는 것을. 그대 향한 마음이 식어서도 아니다. 잎잎이 그리움 떨구고 속살 보이는 게 무슨 부끄러움이 되랴. 무슨 죄가 되겠느냐. 지금 내 안에는 그대보다 더 큰 사랑 그대보다 더 소중한 또 하나의 그대가 푸르디 푸르게 새움을 틔우고 있는데. 잠에서 깨어 책상에 앉았습니다 물을 한 잔 마시고, 무엇이 나를 깨웠는지 생각도 합니다 사람의 욕심은 일을 복잡하게 합니다 지난 하루를 돌아보면서 복기를 해봅니다 창 밖에 어둠이 가득합니다 불빛이 그리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