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북폐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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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한 기도 / 홍수희삶 2024. 1. 6. 15:51
사랑을 위한 기도 / 홍수희 내일은 오늘처럼 살지 않게 하소서 하루해가 뜨고 하루해가 지기까지 나에 대한 실망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다짐을 하면 할수록 거듭되는 실패를 따뜻하게 보듬게 하여 주소서 반복되는 시련도 절망도 어두운 나를 알아 당신 앞에 한없이 낮아지는 일 사랑은 천천히 완성되는 것 나로부터 너에게로 소리 없이 스며드는 것 나로 하여 서두르지 않게 하소서 너를 사랑하기 위하여 먼저 나를 사랑하게 하소서 정호승 시인의 노래처럼, 사랑에는 사실의 얼굴과 진실의 심장이 있답니다 겨울에도 땅에서는 목초가 자라고,,,, 페목장은 또 다른 생명으로 태어납니다 다음이 없는 것처럼 치열한 오늘의 그림들에서 내일이란 것을 가슴에 담아 살아가는 우리에겐 삶에서 내 가슴에 매달린 사랑의 종을 울리는 것, 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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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망종삶 2023. 6. 6. 11:35
초혼 / 김소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 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 이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68주년 현충일 입니다 더 부강하고, 후손에게 행복한 나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