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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그런 것 / 김시천삶 2020. 4. 20. 21:39
인생이란 그런 것 / 김시천
살다 보면 하나 둘쯤 작은 상처 어이 없으랴.
속으로 곯아 뜨겁게 앓아 누웠던
아픈 사랑의 기억 하나쯤 누군들 없으랴.
인생이란 그런 것.
그렇게 통속적인 일상 속에서
가끔씩 아련한 상처 꺼내어 들고
먼지를 털어 훈장처럼 가슴에 담는 것.
그 빛나는 훈장을 달고 그리하여 마침내
저마다의 그리운 하늘에 별이 될 때까지
잠시 지상에 머무는 것.아버지 산소에는 할미꽃이 피었다
부르지 않아도 가슴이 먹먹한 이름,
아버지
늘 쓸쓸하고, 눈물겹다
메마른 산소에 들꽃이 피었다
준비된 이별도,,,
한참이나 지난 이별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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